현대차, 'Grab 투자→인니 완성차 공장→전기차 생산→Grab 공급' 체인 구축

[아시아경제 국제경제팀 기자 ] 동남아시아 시장에 '정의선式 전기차 체인'이 구축될 전망이다. 동남아 우버로 일컫는 차량공유서비스기업 그랩(grab) 창업주가 '현대차와 협력을 강하게 희망한다'고 밝힌 데 따른 분석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앤서니 탄 그랩 창업주는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와 관련해서 현대차와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루훗 빈사르 빤자이딴 인도네시아 해양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그랩 창업주 앤서니 탄을 면담을 한 뒤 "그랩은 인도네시아 전기차와 관련 프로젝트에 대해 현대차와 협력하기를 강하게 원하다"고 말했다.


루훗 장관은 "앤서니 탄 창업주를 처음 만났기 때문에 전기차 생산 관련해서 더 이상 설명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등 완성차 공장 설립을 추진하자 그랩이 현대차와의 전기차 부문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Grab 투자→인니 완성차 공장→전기차 생산→Grab 전기차 공급'으로 이어지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의 계산과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전기차 수요가 세계적으로 가장 먼저 늘 것으로 예상되는 동남아 시장에서 확실한 수요처를 내세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게 정 수석부회장의 복안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그랩에 2억5000만달러(2800억원)을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그랩의 차량공유 비즈니스 플랫폼에서 전기차 모델을 활용한 신규 모빌리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그랩은 현대차의 대표 전기차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을 활용한 카헤일링 시범서비스를 싱가포르에서 시작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인근에 1조원을 투자해 연간 25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전기차 인센티브 등을 놓고 인도네시아 정부와 막바지 협상을 진행중이다. 이번 앤서니 탄 창업주와 루훗 장관의 만남 역시 그랩의 전기차 사업 프로세스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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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할 전기차 사장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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