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밀양 송전탑·제주 강정마을 등 '7월까지'…경찰 진상조사위 활동기간 연장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달로 출범 1년 맞은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
故 염호석 장례식 사건, KBS 강제진압 등
과거 인권침해 의혹 사건들 조사 중

용산참사·쌍용차 사태 공상경찰관
권고안 받아들여 '심리치료' 등 지원키로

지난해 9월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용산참사 당사자 및 유가족들이 경찰청 인권침해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 발표에 대해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2018.9.5/강진형 기자aymsdream@

지난해 9월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용산참사 당사자 및 유가족들이 경찰청 인권침해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 발표에 대해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2018.9.5/강진형 기자aymsdream@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과거 경찰 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 사건을 살펴보고 있는 '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진상조사위)' 활동 기간이 올해 7월까지 연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진상조사위는 제주 강정마을·밀양 송전탑 사건 등 경찰의 시위 진압 과정에서 인명 피해가 다수 발생한 사건들을 면밀히 들여다볼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진상조사위 활동 기간이 우선 7월 말까지로 연장됐다"며 "조사과정에서 추가로 연장될 수 있다"고 19일 밝혔다.

진상조사위는 지난해 2월6일 사무실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최초 출범 시 활동 기간은 1년으로 정하고, 필요에 따라 최대 1년 더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달로 출범 1년을 맞은 가운데 이번 연장은 조사 기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진상조사위는 출범과 동시에 우선 조사대상 사건으로 ▲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 ▲용산 화재 참사 ▲평택 쌍용차 파업 ▲밀양 송전탑 건설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등 '5대 사건'을 선정하고 조사를 벌여왔다. 여기에 2014년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원 고 염호석씨 장례식에서 벌어진 조문객 진압 및 일명 ‘시신탈취’ 사건과 KBS 강제진압 사건도 조사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지난해 8월 백남기 농민 사망, 용산 화재 참사, 평택 쌍용차 파업 등 3가지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마무리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모두 경찰에 의한 강압적 진압 과정과 인권침해 행위가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후 진상조사위는 나머지 4개 사건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시일이 걸리는 모습이다.

진상조사위 한 관계자는 "짧게는 4~5년에서 길게는 10년가량 지난 일들이라 자료를 수집하고 당시 관계자들을 만나는 데에도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며 "사안이 중요한 만큼 보다 신중하고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용산 화재 참사·평택 쌍용차 파업과 관련한 진상조사위의 권고를 받아들여 이달부터 사건 당시 진압과정에서 다쳐 공상처리된 95명의 경찰관에 대한 심리치료 지원 등에 나섰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