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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그룹 '책임경영 강화'…시멘트 불황 뚫는다

최종수정 2019.02.19 07:33 기사입력 2019.02.1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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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그룹 '책임경영 강화'…시멘트 불황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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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삼표그룹이 시멘트 사업 적자 등 실적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책임경영 체제 확립 등으로 여건을 개선하고 있다. 내실 경영과 기술 투자 등을 통해 올해 시멘트 흑자 전환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19일 그룹에 따르면 삼표시멘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766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14.1% 줄었고, 영업이익은 약 98.7%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89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수요 축소에 따른 판매물량 감소 및 경쟁 심화, 선박부족으로 인한 물동량 차질, 선박 등 설비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이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삼표시멘트는 지난해 시멘트 798만t을 판매했다. 전년 927만t에 비해 13.9% 줄었다. 삼척공장 가동률도 82.5%에서 67.5%(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떨어졌다. 판매량이 줄면서 가격도 떨어졌ㄷ. 지난해 내수 기준 포틀랜드 시멘트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 떨어진 수치다.


선박운송 차질도 악재가 됐다. 삼표시멘트의 전신인 동양시멘트는 2012년부터 해상물류협력업체에 벌크 운반선과 시멘트 운반 전용선을 임대받아 해외 원자재 수입 및 국내 유통기지 공급을 해왔다. 하지만 삼표그룹이 동양시멘트를 인수한 후, 재계약 협상과정에서 협력업체 측에서 선박을 모두 회수하면서 시멘트 물류 운송에 큰 차질을 빚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삼표시멘트는 지난해 450여억원을 들여 선박 3척을 구매했다. 회사가 전용선 구입에 쏟아 부은 돈은 2016년부터 약 1200억원, 확보한 시멘트 운반 전용선은 9척이다. 또 인수 이후 3년 간 설비 유지보수, 시설투자 등에 1700억원의 비용을 투입했다.

그룹은 올해 실적 악화 요인 해소와 설비 안정화, 설비투자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 등으로 시멘트 사업의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가격 복원과 출하량 반등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적정 선박을 확보해 지난해 말부터 운송작업이 정상화되면서 올해 영업실적도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새로운 경영진 영입을 통한 분위기 쇄신도 추진했다. 이달 1일부터 문종구 전 한라시멘트 대표가 삼표시멘트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으로 취임했다. 시멘트 경영 효율화, 내실 경영, 원가 절감, 신설 법ㆍ제도에 발맞춘 현장운영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또 그룹은 지난해 1월 정대현 대표를 삼표시멘트 대표이사로 선임해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했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책임경영 체제 확립의 일환으로 내실 다지기와 기술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며 "대내외적 여건이 개선된 만큼 올해 시멘트 사업에서 큰 폭의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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