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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페이, 3월 정식서비스 前 '포스기 연동'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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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기 연동기술 개발 늦어져
3월1일 서비스 사실상 어려워
"정식서비스는 전국 개념 중기부에서 조건 제시할 것"
서울시·관계기관들 한발 빼

제로페이, 3월 정식서비스 前 '포스기 연동'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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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제로페이' 활성화의 기폭제로 기대를 모아온 '포스기(전산입력판매시스템) 연동'이 계획보다 늦어지면서 보름 앞으로 다가온 정식서비스가 제대로 이루어질 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3일 서울시와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따르면 포스기를 통한 제로페이 결제는 빨라야 4월 중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애초 목표는 3월1일 제로페이 정식서비스 시작부터 가능하게 하는 것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제로페이와 포스기를 연동하는 기술 개발이 3월 중 완료되면 서비스 시행은 4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3월1일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포스기 연동 기술은 서울시가 총괄하며 각 매장에 포스기를 공급하는 민간업체들이 개발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기술 개발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정식서비스 시점도 미뤄질 상황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가맹점 확보에 애로를 겪고 있는 제로페이가 포스기 연동을 기점으로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었다.


제로페이가 포스기와 연동되면 소비자는 자신의 스마트폰에 QR코드를 생성한 뒤 계산대에 넘겨주면 된다. 직원이 포스기로 QR코드를 스캔하면 바로 결제되는 방식이다. 최근 대형매장은 물론, 중소매장에서도 포스기를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 시스템이 작동하면 제로페이 가맹점 숫자는 빠르게 늘 수 있다.


포스기 연동은 제로페이 시범서비스 중 지적된 각종 문제들도 자동으로 해결해준다. 상인과 소비자가 은행계좌에 구매대금을 이체하고 확인하는 과정으로 인해 지연됐던 결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이다. 매장도 포스기 매출을 따로 집계하지 않아도 된다. 시범기간 동안 포스기와 연동되지 않고 계좌로 직접 송금돼 매출을 별도로 산정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외에도 공공기관 업무추진비와 각종 보조금 등 공적자금 집행 때 제로페이를 사용하게 하는 시스템 도입도 늦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논의 단계보다 조금 더 진전됐지만 아직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마쳐야 하는 등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일련의 서비스 도입 계획이 미뤄지면서 '3월 정식서비스 시행'이란 홍보문구도 무색해졌다. 서울시 등 관계 기관들도 이제는 정식서비스가 3월부터 시작되는 건 아니었다며 한 발 빼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정식서비스는 서울시뿐 아니라 전국 사업 개념이라, 중기부에서 조건이나 일정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또 중기부도 "언제까지 시범사업이고 언제부터 본격적 서비스인지와 같은 구별은 원래 하지 않았다. 전국적으로 자연스럽게 확산되는 분위기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식서비스 시행 여부와 관계 없이, 서울시와 중기부 등은 3월에도 서비스 개선 및 다양한 시도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QR코드 결제방식에 더해 접촉 방식(NFC)도 추가한다. 상품권 할인 금액 등을 제로페이 포인트로 충전해 사용하는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 또 소비자 유치를 위해 제로페이를 사용했을 때 받을 수 있는 공공서비스 할인 등 혜택도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서울시 등과 적극 협력하고 회의도 수시로 하며 서비스를 개선하고 꾸준히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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