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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앞두고 여야 訪美…같은시기, 한국당은 따로 외교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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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원내대표, 워싱턴 일정까지만 여야 5당 지도부와 동행

한국당, 13일부터 방미 대표단 활동키로…"국내 여론 정확히 전달" 취지

"한국에 대한 혼란만 가중" 우려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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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오는 27~28일 제2차 북ㆍ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여야 5당 지도부가 미국을 방문한다. 자유한국당은 워싱턴 일정까지만 동행하고 따로 대표단을 꾸려 단독 외교활동에 나선다. 국내 여론을 정확히 전달하겠다는 취지인데, 외교적으로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5당 지도부는 오는 10일 방미길에 오른다. 여야 5당에서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함께 하기로 했다. 강석호 외교통일위원장과 김재경 한국당 간사, 이수혁 민주당 간사 등 국회 관계자들도 동행한다.

이들은 6박7일 간 미국 워싱턴D.C를 시작으로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등을 방문하기로 했다. 예정된 일정이지만 북ㆍ미 정상회담 날짜가 확정되면서 더 중요해졌다. 이들의 의원외교에 따라 북ㆍ미 정상회담 성과 혹은 미국 내 여론에도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야 5당 지도부는 북ㆍ미 정상회담 성과 도출에 힘을 싣는 한편 각 당의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눈에 띄는 행보는 한국당이다. 한국당은 여야 지도부가 함께하는 방미 일정 도중 나와 13일부터 한국당 차원의 외교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원유철 북핵외교안보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한국당 방미 대표단을 따로 꾸렸다. 이들은 10일 회의를 열고 미국 조야 인사들에게 전할 메시지를 최종 정리할 예정이다. 코리 가드너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ㆍ태평양 소위원장을 비롯해 엘리엣 엥겔 하원 외교위원장, 헤리티지 재단 연구원 등과의 만남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게 당 차원의 메시지를 따로 전달하겠다는 얘기다.


단독 행동에 나선데 대해 나경원 원내대표는 북ㆍ미 정상회담과 대북정책에 대한 국내의 목소리가 한 방향으로만 전달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여당의 목소리, 또 우리당과 입장이 다른 야당의 목소리만 전달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단독 행동이 외교적으로도 이상하게 비춰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방법이라는 얘기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아무리 생각이 다르더라도 국내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야지, 외국에 나갈 땐 여야가 조율된 모습을 보여주는게 낫다"며 "국익 차원에서도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정책에 반하는 의원외교를 한다면 그건 의원외교라고 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과거 2017년 4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ㆍTHAAD)에 반대하는 민주당 초선의원 중심으로 중국을 방문, 정부의 사드정책을 비판한 사례를 들었다. 그는 "이런 행동들은 보수나 진보나 다르지 않다"며 "독일 등 다른 나라는 의견차가 있어도 외국에 나가선 차이점을 부각하기 보단 비슷한 생각들을 설득하려 한다. 그 점이 통합된 나라라는 인상을 더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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