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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미화 "나이 들면서 건망증 심해져, 가사는 기억하는 게 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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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미화가 건망증에 관한 일화를 전했다/사진=KBS1 '아침마당'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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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가수 장미화가 자신이 나이 들었다고 느꼈던 순간들을 털어놨다.


장미화는 8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공감토크 사노라면' 코너에 출연해 '늙긴 늙었구나'라고 느꼈던 순간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1946년생으로 올해 74세인 장미화는 "나이가 들수록 너무 건망증이 심해서 걱정돼 병원을 찾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가 '건망증이 심한 거지 치매는 아니다'라고 하더라. 치매는 아예 자기 이름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른다더라"고 덧붙였다.


그는 "50년 전 팝 악보를 구하려면 미국에 직접 가거나 부탁해야 한다. 그래서 악보들을 귀하게 잘 놔둔다"면서도 "갑자기 악보가 필요해 이틀 내내 집을 뒤졌는데 막상 악보가 TV 밑 서랍에서 나오더라. 그 귀한걸 왜 거기다 뒀는지 기억이 안 났다"고 말했다.


장미화는 "노래를 50년을 불렀는데 가사는 안 잊어버리는 게 신기할 뿐"이라며 "이렇게 깜빡거리는 게 나이는 못 속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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