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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총선③] 호남發 변화의 물결…민주·바른·평화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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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국민의당 돌풍 진원지 호남…지방선거 때는 민주당 압승으로 정치 흐름 반전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내년 4월로 예정된 총선은 1년 2개월이 남았지만 정치권은 이미 총선 모드에 돌입했다. 주요 지역별로 내년 총선의 흐름을 예측해보는 연재 기획을 마련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17년 12월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는 김동철 원내대표가 독감을 이유로 불참했다./윤동주 기자 doso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17년 12월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는 김동철 원내대표가 독감을 이유로 불참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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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에서 가장 충격적으로 다가온 것은 더불어민주당이 원내 제1당을 차지했는데 호남에서는 참패를 했다는 점이다. 민주당이 광주, 전남, 전북에서 얻은 의석은 충북 한 지역에서 얻은 의석과 똑같은 3석이다.

당시 호남 민심은 국민의당을 대안 정당으로 선택했다. 국민의당은 광주 8개 의석을 석권했고, 전남은 10개 중 8개, 전북은 10개 중 7개 의석을 차지했다. 민주당은 수도권 압승과 영남권 선전을 토대로 체면치레를 했지만 호남 성적표는 두고두고 논란의 대상이 됐다.


20대 총선에서 호남 돌풍을 일으켰던 국민의당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당시 소속 의원들은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으로 이동했다. 민주당의 21대 총선 과반 의석 달성의 핵심 변수는 여전히 호남이다.


호남의 선전은 민주당 과반 의석의 7부 능선을 넘어서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민주당은 20대 총선의 악몽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기류는 나쁘지 않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쏠림 현상까지 나타났다.

민주당은 광주와 전남, 전북 광역단체장을 싹쓸이했다. 광주 5개 기초단체장 중 5개, 전남 22개 기초단체장 중 14개, 전북 14개 기초단체장 중 10개를 가져갔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원하는 호남 민심이 민주당 지지로 뜻을 보인 셈이다.


바른미래당은 단 1개의 지역에서도 승리하지 못했다. 민주평화당은 전북 2곳, 전남 3곳에서 기초단체장을 배출하며 방어전선을 구축했지만 21대 총선 전망에 대한 그림자를 가릴 수는 없었다.


20대 총선을 기준으로 호남에 부여된 의석은 28석이다. 민주당은 28석 중 20석 이상의 승리를 기대하고 있고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리멤버 2016’을 기대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를 받아 1월28일부터 3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호남의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4.7%, 바른미래당 7.7%, 민주평화당 6.7% 등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민주당이 유리한 선거구도이다. 하지만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전국적인 지명도가 있는 호남 간판급 정치인들을 보유하고 있다. 정당 대결로는 열세를 보이더라도 개인기로 지역구 경쟁에서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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