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예타 면제 발표 후폭풍…與에서도 '수도권 민심' 우려 목소리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예타 면제 발표 후폭풍…與에서도 '수도권 민심' 우려 목소리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정부가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대상을 발표한 가운데 수도권이 제외되면서 여권 일각에서도 우려 목소리가 나왔다.


정부는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이번 예타 면제 취지에 따라 서울·경기·인천이 추진한 사업은 원칙적으로 제외했다. 서울시 동부간선도로 확장, 인천시 GTX-B 건설사업, 신분당선 수원 호매실 연장사업 등은 예타를 거쳐야 한다.

이 때문에 해당 지역구 소속 여당 의원들은 설 연휴를 앞두고 지역민심 수습에 열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역구 숙원사업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면 내년 총선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인천광역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관석 의원은 30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예타 면제에 포함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고 실망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정부의 방향과 고충을 모르는 것이 아니지만 수도권 내 균형발전도 중요하다. 패스트트랙 심사를 해서 상반기 중으로 노선에 대한 심사를 완료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단의 노력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영진·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전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분당선 연장사업이 예타 면제사업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앞뒤가 맞지 않는 결정으로 정부의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여당 의원들이 정부 결정에 유감을 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들은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역차별을 받았다고 생각해서 문제제기를 한 것"이라면서 "정부는 어떤 대안을 갖고 있는지, 어떤 방법으로 주민과 약속한 신분당선 연장선을 착공할 것인지 솔직하게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김 의원은 '정부 결정에 반발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지 않겠냐'는 기자의 질문에 "반발이 아니라 다양한 의견을 정부에게 전하고 지역 목소리를 정확히 전달하는 취지다"라면서 "정부 정책에 대한 반대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30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정부가 예타 면제 23개 사업을 발표한 것에 대해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에 직결되는 사업을 선정해 근본적으로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을 냈다"면서 "지역이 중심이 돼 사업을 제안하고 구체화하는 방식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출근하는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 곡성세계장미축제, 17일 ‘개막’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휴식...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

    #국내이슈

  • '머스크 표' 뇌칩 이식환자 문제 발생…"해결 완료"vs"한계"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해외이슈

  • [포토] '봄의 향연'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1000개 메시지 모아…뉴욕 맨해튼에 거대 한글벽 세운다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