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달아오른 부유세 논쟁…슐츠 "동떨어진 아이디어" 비판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부유세 논란' 美대선 캠페인 쟁점으로 급부상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대선에 무소속 출마를 검토 중인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가 '부유세' 도입 주장에 정면 반박했다. 부자들에게 소득세율을 최고 70%까지 높이는 부유세는 29세 초선 여성 연방하원의원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가 최근 제안해 논란이 됐다.

29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슐츠 전 CEO는 전날 CNBC방송 '60분'에 출연해 코르테스의 부유세 제안은 그가 민주당 추천을 얻지 않고 독자적으로 대선에 출마하려는 이유 중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부유세 같이) 동떨어진 아이디어를 원치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과도하게 좌편향 돼 있다"면서 "세금과 예산 문제에서 극좌파 성향의 우선순위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슐츠 전 CEO는 "나는 민주당을 존경한다"며 "다만 그들의 견해가 대다수의 미국인들을 대표한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더 이상 소속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코르테스는 지난 6일 "소득이 1000만달러(약 110억원)를 넘어선다면 60~70% 세율을 볼 수도 있을 것"이라며 부유세 도입을 주장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서 기존 공화당 세력과 보조를 맞춘 대대적인 감세로 37%로 급격히 떨어진 최고세율을 다시 높이겠다는 것이다. 코르테즈는 혁신적인 부유세를 도입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친환경 정책, 일명 그린 뉴딜의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주장해왔다.

민주당 대선주자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도 자산규모 5000만 달러(약 560억원) 이상에 과세하는 '초부유세'를 제안하며 논란에 가세했다. 워런 의원은 가구 합산 자산이 5000만달러 이상인 경우 이들이 국내외에 소유하고 있는 주식, 부동산, 퇴직 펀드 등 모든 자산에 연간 2%의 세금 부과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CNBC는 2020년 대선 캠페인에서 부유세 논란이 주요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차기 대선에서 빈부격차와 경제적 불평등을 쟁점화하려는 민주당 안팎의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슐츠 전 CEO는 이날 무소속 대선 출마 의지를 공식화했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출마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난 양당체제에서 벗어나 중도 무소속으로 뛸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주요 후원자였던 슐츠 전 CEO는 "우리는 취약한 시대에 살고 있다"며 "지금 대통령은 대통령의 자격이 없고, 민주·공화 양당은 미국인을 대신해 필요한 것을 일관되게 하지 않은 채 맨날 보복 정치에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