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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와 켑카, 존슨 "톱 3가 사우디에 모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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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인터내셔널서 격돌 "100만 달러 초청료에 7성급호텔 등 '오일달러 파워'"

세계랭킹 1위 저스틴 로즈와 2위 브룩스 켑카, 3위 더스틴 존슨(왼쪽부터) 등 '톱 3'가 사우디인터내셔널에서 격돌한다.

세계랭킹 1위 저스틴 로즈와 2위 브룩스 켑카, 3위 더스틴 존슨(왼쪽부터) 등 '톱 3'가 사우디인터내셔널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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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브룩스 켑카,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세계랭킹 '톱 3'가 31일 오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경제도시 로열그린골프장(파70ㆍ7010야드)에서 열리는 유러피언(EPGA)투어 사우디인터내셔널(총상금 350만 달러)에 집결했다. 올해 창설한 대회라는 게 흥미롭다. 그야말로 '오일달러 파워'다. 5위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까지 미국의 월드스타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져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로즈는 특히 28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에서 '2타 차 우승'을 일궈내 신바람을 내고 있다. 지난해 9월 PGA투어 플레이오프(PO)에서 '1000만 달러 잭팟'을 터뜨렸고, 11월 EPGA투어 터키시에어라인오픈에서 타이틀방어에 성공하는 등 양대리그를 오가며 우승컵을 쓸어 담고 있는 상황이다. 켑카와의 '넘버 1 경쟁'에서 확실하게 우위를 점했다는 의미를 더했다.


켑카는 반면 추격의 동력을 마련해야 하는 처지다. 지난해 6월 두번째 메이저 US오픈에서 커티스 스트레인지(1988∼1989년) 이후 무려 29년 만의 타이틀방어라는 진기록을 수립해 파란을 일으켰고, 8월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에서 2승째를 수확한 '메이저의 사나이'다. 10월에는 2019시즌에 포함되는 국내 유일의 PGA투어 더CJ컵을 챙겨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EPGA투어 아부다비HSBC챔피언십 공동 9위를 차지하는 과정에서 실전 샷 감각을 조율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존슨이 '톱 3의 전쟁'에 가세했다. 지난해 PGA투어 3승을 앞세워 상금랭킹 2위를 차지하는 등 2016년 3승과 2017년 4승을 포함해 최근 3년간 무려 10승을 수확했지만 로즈와 켑카의 그늘에 가려 속을 태우고 있다. 이번 전면전이 존재감을 드러낼 호기다.

브라이슨 디섐보가 사우디인터내셔널에서 EPGA투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브라이슨 디섐보가 사우디인터내셔널에서 EPGA투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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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섐보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 지난해 PGA투어 3승을 토대로 단숨에 월드스타로 도약했고, 10월 2019시즌 슈라이너스를 제패해 '차세대 골프황제'로 주목받고 있다. 27일 두바이데저트클래식에서 EPGA투어 첫 우승을 신고해 '2주 연속 우승' 도전이라는 동기 부여가 더해졌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등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한국은 왕정훈(24ㆍCSE)과 박효원(32)이 출전한다.


현지에서는 예상 밖의 흥행이 화제다. 당초 "사우디 정보부 소속 암살조가 터키에서 반정부 망명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를 살해한 '반인권국가'라 선수들이 외면할 것"이라는 우려를 자아냈기 때문이다. 조직위원회는 그러나 100만 달러 이상의 초청료와 7성급호텔 숙식 제공 등 막대한 비용을 투입해 성과를 얻어냈다. EPGA투어는 PGA투어와 달리 초청료 지급을 허용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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