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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홍역 위기수준 높일 단계 아냐…설연휴 해외여행 주의"(종합)

최종수정 2019.01.29 12:54 기사입력 2019.01.2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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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환자 없고 대부분 격리해제"…겨울철 노로바이러스·독감도 유의해야

정은경 "홍역 위기수준 높일 단계 아냐…설연휴 해외여행 주의"(종합)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동남아·유럽·미국 등에서 홍역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위기 수준을 높일 단계는 아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설연휴 홍역 등 국내외 감염병 관리대책 브리핑을 갖고 "현재 국내 홍역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는 데다 대부분 격리해제된 상태로 향후 대규모 지역사회 유행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홍역 환자는 총 40명으로 37명이 격리해제됐고, 3명이 격리중인 상태다. 의료 종사자 확진자 6명도 모두 격리해제 됐다. 격리해제는 발진 후 4일이 경과돼 전염력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집단발생 사례는 대구가 17명, 경기 안산 관련 13명이다. 산발사례는 10명으로 이들 중 8명이 해외여행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美 워싱턴주 1월 한달간 34명 확진환자…"정보수집중"= 정 본부장은 "우리나라는 예방접종률이 높아 국내에서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낮으나, 해외유입으로 인한 산발적인 발생은 지속적으로 있을 수 있어 설 연휴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동남아·유럽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홍역 환자가 집단적으로 발생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질본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주에서는 올해 1월부터 이달 27일까지 홍역환자가 총 34명이 발생했다. 워싱턴주 남부 클라크카운티에서는 34명의 환자가 나왔고, 킹카운티에서도 1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킹카운티에서 발생한 환자는 클라크카운티 방문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환자 가운데 10세 이하가 24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11~18세 9명, 19~29세 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 가운데 30명은 백신접종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 본부장은 "(국내 홍역 감염자 중) 미국 해외 유입 사례도 있는 만큼 관련 정보를 계속 모으고 있다"면서 "동남아 국가 뿐만 아니라 예방접종률이 낮은 나라에서 홍역이 광범위하게 유행하고 있어 이들 국가를 방문할 계획이 있는 국내 여행자는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홍역 유행국가 해외여행시에는 1968년 이후 출생한 성인 가운데 20~30대는 면역의 증거가 없는 경우 출국 전 최소 1회의 홍역(MMR) 예방접종을 권고하며, 6~11개월 영아도 출국전에 1회 예방접종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영유아 부모들의 문의가 많은데 해외여행이 아닌 국내유행지역 방문시에 생후 6~11개월 영아는 가속접종을 할 필요가 없다"면서 "여행 중에는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달라"고 덧붙였다.


◆명절 맞아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주의해야= 질본은 설 연휴 기간 동안에 국내에서는 친지간에 음식을 공동 섭취하고, 다량의 음식을 조리함에 따라서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의 발생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또 사람 간 접촉의 증가로 인해 인플루엔자에 대한 유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정 본부장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대표적인 겨울철 식중독 감염병으로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주로 설사, 복통, 구토, 미열 등의 증상을 보이는 감염증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서 감염된다"고 말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고, 음식을 충분히 익혀먹는 한편 지하수의 경우 끓여 마시는 게 안전하다. 음식 조리시에는 설사 증상이 있는 사람은 조리에 참여하지 않고, 칼이나 도마를 제대로 소독하고 사용해야 한다.


정 본부장은 "설연휴 인플루엔자 감염도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인플루엔자는 지난해 11월 16일날 인플루엔자 주의보를 발령한 이후에 12월 말에 유행 정점을 보였고 현재 감소 추세에 있지만 아직 인플루엔자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인플루엔자는 주로 환자가 기침할 때 나오는 비말로 감염되고, 그 비말이 환경에 묻었을 때 눈·코·입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손 씻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질본은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일본에서도 문제가 된 사례가 있었고 얼마 전 국내에서도 독감 환자가 타미플루를 복용하고 청소년에서 이상행동을 보인 사례가 있었다"면서 "아직 항바이러스제 연관성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소아, 청소년의 경우에는 발병 후 이틀 정도는 긴밀하게 관찰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설 연휴 기간 해외여행 시 세균성 이질, 모기매개 감염병(말라리아·지카바이러스감염증·뎅기열), 메르스 등에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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