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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유력 영자신문, '위안부·징용노동자' 표현 의도적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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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열린 제1369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평화의 소녀상이 목도리 등 방한용품을 착용하고 있다. 1992년 1월 8일 시작된 수요시위는 올해로 27주년을 맞았다. /문호남 기자 munonam@

9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열린 제1369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평화의 소녀상이 목도리 등 방한용품을 착용하고 있다. 1992년 1월 8일 시작된 수요시위는 올해로 27주년을 맞았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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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일본의 주요 영자신문이 '위안부(comfort woman)'란 표현 대신 '일본군에 성행위제공여성(woman to provide sex to Japanese soldiers)'으로 지칭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 전망이다.

24일 외신에 따르면 재팬타임즈는 지난해 11월 30일자 지면의 '편집자 알림'에서 "오해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표현을 사용해왔다"면서 'comfort woman'과 'forced labor'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comfort woman'에 대해 "지역에 따라 위안부의 경험이 다양하다"면서 '자신의 의사에 반한 경우를 포함해 전시 사창가에서 일본 군인들에게 성행위를 제공하기 위해 일한 여성들'(woman who worked in wartime brothels, including those who did so against their will, to provide sex to Japanese soldiers)이라고 지칭하겠다고 밝혔다.

또 'forced labor'라는 용어에 대해선 "일했던 조건이나 동원된 방식이 다양하다"며 '전시 노동자(wartime labor)'라고 표현하겠다고 했다.

이 신문은 이런 방침을 한국 대법원이 강제동원 재판에서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린 바로 다음 날에 공개했다. 재팬타임즈의 표기는 종군위안부나 징용노동자가 강제로 징용된 것이 아닌 것처럼 보이기 위한 의도가 숨어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재팬타임즈는 일본 내 판매부수가 가장 많은 영자신문이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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