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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장 "車부품업체 신용등급 낮아져도 여신 축소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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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은 24일 "세계 경제의 불안요인 등이 산재한 상황에서 올해 2조원 늘어난 62조원의 여신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24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개최된 2019년 한국수출입은행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은성수 행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한국수출입은행 제공)

24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개최된 2019년 한국수출입은행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은성수 행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한국수출입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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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신년 오찬 기자간담회를 통해 수출 기업과 중소·중견 기업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 그는 "비 올 때 같이 우산을 쓰겠다"면서 "은행의 정상적 업무라면 신용등급에 따라 신용 한도를 조정하는 것이 정상적이지만 기업들은 여신한도 등을 축소하면 살아남기 어렵다. 자동차 부품업체, 선박 기자재 업체 등의 경우 신용등급 변화와 상관없이 신용여신한도를 줄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은 행장은 "자금 공급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꼭 필요한 부분에 금융을 지원해 이제는 정말 금융이 없어서 수주를 못했다는 말이 안 나오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은은 올해 해외 인프라 신시장 개척 등 금융 지원에 역점을 두겠다"면서 "정부의 ‘글로벌 플랜트ㆍ건설ㆍ스마트시티 금융지원 프로그램’에 포함된 1조원 규모의 수은 특별계정 등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산업과 관련해 은 행장은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면서 "구조조정 중 조선사들의 경영 정상화가 이뤄질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필요하면 남북협력기금이 남북관계 중추를 맡을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해놓겠다"고 말했다.


기자들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은 행장은 수은의 지방 이전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정부와 국회가 합리적으로 판단할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다.


한편 은 행장은 수은의 경영상황과 관련해 "2016년 수은이 1조5000억원 적자를 봤지만 2017년 1700억원 흑자로 전환한 데 이어 지난해 5000억원 내외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제결제은행 BIS 자기자본비율은 13%대로 상승했고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1%대로 낮아지는 등 전반적인 경영지표가 회복됐다"고 소개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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