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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실질GDP 증가율 8년째 2%대…올해 전망은 더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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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화로 증가폭 확대 어려워
'인구구조 변화에 맞는 경제체질 개선 필요' 지적

1인당 실질GDP 증가율 8년째 2%대…올해 전망은 더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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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1인당 실질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8년째 2%대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격한 노령화에 따른 인구구조학적 원인이 작용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4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바탕으로 파악한 결과 우리나라의 1인당 실질GDP 증가율은 2010년 6.0%에서 2011년 2.9%로 급락한 이후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2012년에는 1.8%로 하락했다. 2013년 2.4%로 올랐지만 그 이후에는 2.3~2.7%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해에는 2.3%에 그쳤다.

1인당 실질GDP는 실질GDP 총액을 인구수로 나눈 값이다. 통상 GDP증가율에서 인수증가율을 뺀 수치를 1인당 GDP 증가율로 간주한다. 일반적으로 1인당 경제지표는 생산이나 소득 총액이 같다고 가정할 경우 인구가 늘어나면 줄어들게 된다. 반대로 인구가 줄면 1인당 GDP 등은 증가한다. 따라서 1인당 GDP가 낮다고 해서 경제가 좋지 않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1인당 실질GDP 증가율이 8년째 3%대로 좀처럼 진입하지 못하는 것은 인구구조 측면에서 경기가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한다. 인구증가 추세는 유지되고 있지만 출산 보다는 상대적으로 비경제활동인구가 많은 고령화 영향이 더 크다는 것이다.
조장옥 서강대 명예교수는 "성장세가 크다면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인구증가율을 감안한다면 1인당 GDP 성장률은 점점 낮아져 1%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에 맞춰 경제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추동력을 만들 필요가 있다"면서 "산업구조 변화와 개인의 높아진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사회갈등을 성숙히 조정하는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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