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왼쪽 일곱 번째)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왼쪽 여섯 번째)가 23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계 간담회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최저임금이 2~3% 이상 더 올라가면 대혼란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이날 간담회는 중소기업 현장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 공유하고 부담을 최소화하는 완충장치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성택 회장과 중기중앙회 특별위원장단, 손학규 대표, 이준석 최고위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최저임금 시급은 8350원으로 전년 대비 10.9% 인상됐다. 2017년 6470원, 2018년 7530원으로 증가했다. 박 회장은 "작년에도 두자릿수 올리면 난리난다고 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됐다. 정치권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현장의 목소리를 잘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연착륙할 수 있도록 완충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계 대표들은 중소기업인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사기를 높이는 정책을 많이 개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 3ㆍ1절 100주년과 관련해 중소기업 소상공인 생계형 범죄에 대한 특별사면도 요청했다. 또 가업승계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높은 상속세ㆍ증여세율과 복잡한 가업상속공제 요건 등을 완화해 줄 것도 건의했다.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과제도 논의됐다. 박 회장은 "중소기업계도 스마트공장을 통한 생산혁신과 공동사업을 통한 협업으로 자구책을 마련하고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스마트공장 3만개 구축의 차질없는 추진과 스마트공장 고도화, 전문인력 양성, 업종별 스마트공장 구축에 관심을 가져달라"면서 "중소기업협동조합을 중심으로 공동 구매와 판매와 같은 기업 간 협업 사업이 가능하도록 내달 임시국회에서 협동조합법 개정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이 국회의원 수가 적고 당세도 약하지만 올바른 경제정책을 위한 중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경제를 살리는데 정치권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의견들을 듣고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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