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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케이블방송 M&A' 대전 막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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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 LG헬로비전 인수, 계획대로 진행 중"
KT "합산규제 문제만 해소되면 케이블방송사(딜라이브) 인수"
S KT "OTT에 투자 역량 집중하지만 경쟁사 M&A 나설 경우 적극 검토"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동안 주춤했던 LG유플러스 LG헬로비전 의 M&A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LG유플러스 고위 관계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되면서 시장에서 LG헬로비전 인수가 불발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었지만 계획한 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며 "합산 규제와 공정거래위원회의 움직임 등 외부 변수도 정리되고 있어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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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한 분위기, 공정위도 " LG헬로비전 사겠다면 전향적으로 검토"= LG유플러스 LG헬로비전 의 M&A는 지난해 1월부터 진행됐다. 연말께 양측이 인수 조건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혀 M&A가 성사되는 듯했지만 올해로 해를 넘기며 불발 가능성이 커졌다. 시장에선 LG그룹이 LG헬로비전 인수에 부정적이라는 루머부터 자금 부족으로 결국 불발되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왔다. 일각에선 공정위가 S KT - LG헬로비전 인수 당시처럼 합병 불가 결정을 내릴 위험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최근 김상조 공정위원장이 인터뷰에서 "규제 환경이 바뀌었는데 방송과 통신이라는 두 영역을 엄격하게 나눴어야 하는지는 의문"이라며 "만약 LG헬로비전 의 기업 결합 승인 심사 요청이 다시 들어온다면 전향적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밝혀 상황이 달라졌다.
KT "합산 규제 이슈 해소되면 SO 인수 나선다"= KT 역시 오는 22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에서 논의할 예정인 '유료방송 합산 규제' 문제만 해소되면 딜라이브 인수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KT 고위 관계자는 "현재 유료방송 1위 사업자이지만 범세계적인 미디어ㆍ콘텐츠시장의 합종연횡에서 자칫 소외된다면 영원히 후발 주자로 남을 수 있다"면서 "합산 규제 등 정책적 이슈만 해소된다면 즉각 M&A에 나서겠다는 것이 최고위층의 의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KT 의 경우 자회사 KT 스카이라이프를 통해 딜라이브를 인수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현재 KT 의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30.86%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딜라이브를 인수할 경우 37.31%까지 늘어난다. 자회사, 관계사의 시장점유율까지 총합하는 '합산 규제'가 시행될 경우 점유율 제한 상한선인 33%를 넘는 수준이다.

합산 규제가 부활하면 KT 는 앉아서 유료방송시장 1위 자리를 경쟁사에 넘겨주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공정 경쟁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시장 1위 업체의 손발을 묶어놓고 2, 3위 업체들의 M&A를 승인할 경우 지나친 시장 개입으로 전체 유료방송시장의 구도까지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S KT , OTTㆍSO 인수 투트랙 전략 본격화= S KT 는 현재 SO 사업자 M&A와 관련해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방송 업계는 현대HCN은 시장점유율이 4.16%, 개별 SO 9개사는 점유율 총합이 5.42%에 불과해 9.86%를 점유한 티브로드 외에는 인수 메리트가 떨어진다는 평가다. 하지만 티브로드는 현재 매각 의향이 없는 상황이다.

KT 가 딜라이브, LG유플러스 LG헬로비전 인수에 나설 경우 두 회사는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이 각각 37.31%, 24.43%에 달하는 반면 S KT 는 13.97%에 머무르게 된다. 통신과 방송 서비스시장의 경계가 완전히 무너지는 5G 서비스시장을 고려하면 S KT 역시 M&A에 뛰어들어 점유율 확대에 나설 수밖에 없다.

SK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의 분위기는 SO 인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쪽이었지만 경쟁사들이 인수전에 나설 경우 S KT 역시 M&A에 나설 수밖에 없다"면서 "OTT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기본 전략이지만 SO 인수 역시 투트랙으로 계속 검토 중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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