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마지막 투어지역 제주에서 대대적인 10주년 투어의 완벽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아이유는 이날 제주에서 전국 4개 도시, 아시아 4개국을 무대로 총 3개월 간 진행된 10주년 투어 콘서트의 화려한 '피날레 무대를 장식, 한층 특별함을 더했다.
관심에 힘입어 ‘전석매진’을 기록한 이 공연에서 아이유는 '커튼콜'이란 부제처럼 10년의 시간을 성원해준 팬들에게 진심 가득한 무대로 감사를 전하며 뜻 깊은 10주년 마무리에 나서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제주공연인 만큼 이날 화사한 '귤색'의상으로 등장한 아이유는 "제가 드디어 제주에 왔다"는 밝은 인사말로 관객들의 큰 함성을 이끌어냈다.
이어 그는 "제주는 제게 참 좋은 기억이 많은 곳"이라며 "제주에서 기분 좋게 대장정의 막을 내리겠다"고 전했다.
이날 아이유는 '분홍신', '좋은 날', '금요일에 만나요', '삐삐' 등을 비롯해 데뷔곡 '미아'까지 10년 활동을 아우른 히트곡 메들리를 열창, 공감을 바탕으로 관객들과 한층 가까이 호흡했다. 특히 ‘커튼콜’ 공연의 의미를 담아 아이유만의 감성으로 선보인 '제주도의 푸른 밤' 커버 무대에는 어느 무대보다도 더욱 큰 함성이 쏟아지기도 했다.
오랜만에 제주를 찾은 아이유를 위해 특별한 손님 역시 발걸음을 했다. 바로 '효리네 민박'으로 인연을 맺은 가수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가 깜짝 게스트로 무대에 오른 것.
사장님, 회장님이라는 호칭을 부르며 두 사람을 반갑게 맞은 아이유는 이들과 다정히 포옹하며 남다른 우정을 드러냈다. 이효리는 "지은이 부탁이라 어쩔 수 없이 달려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은 '효리네 민박'으로 공개돼 화제를 모았던 이효리 아이유가 작사를 맡은 곡 ‘그녀는’의 무대가 최초 공개, 음악을 매개로 더없이 특별한 시간을 함께해 박수를 얻기도 했다.
한편 제주 공연에서만 특별히 마련된 4부 공연에서는 '팔레트', '무릎', ‘마음’, '밤편지', ‘이름에게’ 등 아이유가 직접 작사, 작곡한 곡들을 선보이며 관객과 더 가까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아이유는 이날, 드라마 '나의 아저씨' 촬영 당시 완성했다는 미공개 자작곡 '정거장'을 최초 공개하면서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한편 10주년 투어를 무사히 마친 아이유는 오는 17일 첫 선을 보이는 목요일 밤의 음악감상회 JTBC 특별기획 ‘너의 노래는'에 출연, 음악방송을 통해 팬들을 찾아간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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