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최근 미 증시는 경기 둔화를 비롯해 셧다운 등 부정적인 요인에 덜 민감한 경향을 보이며 반등을 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종목 중 펀더맨탈이 양호한 기업들이 상승을 주도 하고 있다. 이는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의 수급 변화 가능성을 시사한다. 현재 코스피 기준 12 개월 Fwd PBR 이 0.79 배, PER 도 8.43 배에 불과할 정도로 한국 증시의 펀더맨탈은 양호하다. 그렇기 때문에 2018년 5조7000억을 순매도 했던 외국인이 미국과 중국 정부의 무역분쟁 휴전 이후 762억원 순매도에 그쳤다. 이를 감안하면 여전히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이어지며 한국 증시 상승 기대감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코스피가 연초 급락 후 미·중 무역협상개시,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발언 등에 힘입어 글로벌 증시와 함께 반등 시도에 나섰지만 중요한 분기점에서 반등이 제한되고 있다. 2050포인트 수준은 작년 11월에서 12월 중반까지 횡보하면서 박스권 형성하던 가격대로 이탈 후 반등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저항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12월 고점에서 그은 하락 추세선과 맞물려 반등을 제한하고 있다. 의미 있는 반등 국면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2050포인트 수준의 저항대를 넘어야 한다.
최근 저점대인 1984포인트 수준에 120월(10년)이평선과 월간 일목균형표 구름대 등의 지지대 존재해 하방 경직성은 강할 것으로 예상돼 장기 바닥권 형성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아직 일봉상 중장기 이평선들은 역배열된 가운데 하락 중이고, 30일 이평선도 넘지 못해 추가로 반등하더라도 등락 과정 거치면서 점진적으로 상승할 가능성 높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시간을 두고 점차로 바닥권을 형성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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