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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美中무역협상 주목 속 일제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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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재개된 미중 무역협상에 투자자들의 눈이 집중된 가운데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98.19포인트(0.42%) 상승한 2만3531.35에 거래됐고, S&P 500 지수는 17.75포인트(0.70%) 오른 2549.69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4.61포인트(1.26%) 급등하며 6823.47에 마감했다.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는 베이징 시내 중국 상무부에서 열린 미중 차관급 협상장에 깜짝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WSJ는 류 부총리가 협상장에 등장하자 미 게리시 USTR 부대표와 길 캐플런 미 상무부 국제통상 담당 차관을 비롯한 미측 일부 대표단이 박수를 쳤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류 부총리의 협상장 방문에 대해 "중국 측의 협상에 대한 진지함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류 부총리가 중국 협상 팀을 이끌기로 한 것은 회담 결과를 낙관할 수 있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도 해석되기 때문에 주가가 올랐다.

미국은 향후 합의 이후 중국의 이행 보장을 강력히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WSJ는 미국 측이 중국이 미국산 제품을 언제까지 구매할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길 원하고 있으며, 중국이 미국 기업의 중국시장 접근을 확대하기 위한 규정을 개정할 경우 인가(licensing)나 환경규제 등과 같은 권한을 중국 정부가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측은 중국이 과거와 마찬가지로 합의만 하고 이를 지키지 않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구체적인 합의 이행방안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통화정책 정상화에 인내심을 보이겠다고 밝힌 제롭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지난 주말 발언도 위험자산 전반에 상승 모멘텀을 제공했다. 다만,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와 정부 셧다운 등 정치권 리스크가 이날 주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는 분석이다.

국제유가는 강세를 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수출을 줄일 것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0.56달러(1.2%) 상승한 48.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40분 현재 배럴당 0.36달러(0.63%) 오른 57.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금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4.10달러(0.3%) 오른 1289.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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