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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핵사찰·문화체육 교류 교환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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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관영 환구시보, 신년사 양국 반응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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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북한과 미국이 '핵 사찰'과 '문화ㆍ체육 교류'를 전격적으로 교환할 수 있다는 중국의 분석이 나왔다.

중국 관영 언론 글로벌타임스는 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를 분석한 리자청(李家成) 랴오닝(遼寧)대 국제관계학원 교수의 칼럼을 소개했다. 중국 관영지가 정부 당국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중국도 2차 북ㆍ미 정상회담을 거치며 북핵 담판이 본격화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리 교수는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경제 개발에 중심을 두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판단했다. 미국도 북의 의도를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은 북한이 커다란 경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고 언급한 부분을 주목한 것이다.

이에 따라 2차 북ㆍ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커졌다는 게 리 교수의 분석이다. 관건은 양측이 어떤 선물을 주고받느냐다.

이에 대해 리 교수는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한 미국의 사찰 검증 요구를 받아들일 것으로 점쳤다. 김 위원장이 한 발 더 나아가 영변 핵시설은 물론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파괴라는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의 선물 보따리 내용으로는 양국 간 문화ㆍ체육 교류, 인도적 지원 재개, 연락사무소 개설, 일부 경제 제재 완화, 한미 연합 군사 훈련 중단 지속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리 교수는 김 위원장이 거론한 다자협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에 관해 중국을 포함한 다자협상을 거론했다. 리 교수는 "김 위원장의 발언은 종전선언에 중국이 참가해야 한다는 북한의 입장을 확인한 것"이라면서 "이는 종전 선언이 남ㆍ북ㆍ미 간의 사안이라는 한국의 입장과 다르지만 청와대가 김 위원장의 주장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리 교수는 "북ㆍ미가 새해 첫날부터 향후 양국 관계에 대한 진정성과 선의를 보인 만큼 2차 북ㆍ미 정상회담은 전 세계에 놀라운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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