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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 올핸 '1월 효과' 안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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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새해가 시작됐지만 증권주들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분위기다. 연초 기대감으로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주가가 올랐던 과거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한국투자증권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한국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0.35% 상승한 5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 초 주가(6만9900원)와 비교하면 18.4%(1만2900원) 떨어진 수치다.
같은 기간 키움증권 주가는 9만600원에서 7만4800원으로, NH투자증권은 1만4350원에서 1만2200원으로 각각 17.4%, 14.9% 하락했다. 대신증권(-13.2%)과 미래에셋대우(-11.7%)도 10% 이상 떨어지는 등 대부분의 증권주들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증권업지수도 지난 4일 기준 1617.50으로 지난달 초(1814.21) 대비 10.8%나 내렸다.

증권주는 통상 한 해가 시작되는 1월엔 강세를 보여왔다. 증시가 연초 기대감으로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상승 랠리를 펼치는 '1월 효과' 영향을 받아서다. 실제 NH투자증권에 따르면 과거 17년 동안 증권업지수 한 달 상대수익률을 보면 1월 평균 3.0%대를 보였고, 증권업종지수는 2012년부터 5년간 1월에 연중 가장 높은 평균 3.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에 금융업종 내 은행주(1.3%), 보험주(-0.4%)보다 높은 수치다.

그러나 올해는 예년과 다른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증시 부진에 증권거래가 줄고 거래량 감소분 만큼 실적도 내리막을 걷는 탓에 증권주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1월 효과마져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좀처럼 반등 타이밍을 잡지 못하는 분위기다.
증권가에선 증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빠른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엔 연말 '산타 랠리'도, 연초 '1월 효과'도 나타나지 않았다"며 "부진한 영업환경을 감안할 때 올해 상반기까지 이익 또한 불확실성 속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또한 그는 "미중 무역분쟁의 완화 가능성이 확인된다면 상대적으로 빠른 반등을 기대할 수도 있지만 시장 반등 수준이 회전율 급등으로 이어지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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