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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 매도에 또다시 '하락' 반전…1991.65까지 후퇴

최종수정 2019.01.03 15:33 기사입력 2019.01.0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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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로 코스피가 오후 들어 2000선이 또다시 무너졌다.

3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09% 오른 2011.81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2000선이 붕괴되며 1997.73까지 곤두박질쳤다. 이후 하락폭을 줄이며 오전 한때 2014.72까지 올라왔지만, 오후 들면서 낙폭을 키우더니 이내 1991.65까지 물러났다.

특히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이 시각 기관은 859억원 어치를 내다팔았다. 외국인은 오전 장중 '매도'에서 '매수'로 돌아서면서 56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오후부터는 다시 주식을 내다팔면서 2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79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이날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든 것은 중국발 경기둔화 우려와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부진 전망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12월 제조업 PMI는 49.4로, 경기판단 기준선인 50선을 하회했다. 차이신 제조업 PMI 역시 49.7에 그치는 등 양대 제조업 PMI가 동시에 50선을 하회한 것은 2016년 2월 이후로 처음이다.

이에 국내 증시로 유입되려는 투자심리가 약해져있는 상황이라 시장에 진입하려는 투자자들이 섣불리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특히 반도체 업황 부진 우려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는 이날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4.62% 떨어진 5만7800원에 거래되면서 주가가 2017년 6월 수준으로 회귀했다. 이날 6만200원에 장을 시작한 SK하이닉스는 낙폭을 키워오다가 오후 들면서 4.79%까지 하락, 5만7700원까지 주저앉으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 부진과 D램 가격 하락 등 업황 둔화세가 뚜렷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올 상반기까지 수요 부진이 예상돼 D램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성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의 일시적 공급 과잉과 예상보다 큰 수요 부진이 겹친 상황"이라면서 "올 하반기부터 업황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전망에 삼성전자도 3만7450원까지 내려앉아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반면 남북경협주가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으며 조만간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인디에프 는 이날 장중 전 거래일 대비 29.88% 오른 3195원을 기록하며 상한가를 쳤다. 이와 함께 좋은사람들 , 신원 , 제이에스티나는 20% 이상 급등했으며 재영솔루텍 과 이화전기도 10%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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