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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차이나 쇼크’…4분기 매출 10% 폭락(종합)

최종수정 2019.01.03 09:37 기사입력 2019.01.0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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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매출 전망치를 94조2900억원으로 하향
당초 예상치 대비 10%·10조1100억원 ↓
미·중 무역갈등으로 신형 아이폰 3종 부진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한 애플의 ‘차이나 쇼크’가 현실화했다. 글로벌 최대 스마트폰 시장 중국 내 반(反)미·탈(脫)아이폰 행렬이 이어지면서 애플의 매출이 전망치 대비 약 10% 급감했다.

2일(현지시간) 애플은 지난해 4분기 매출 전망치를 840억 달러(94조2900억원)로 하향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예상치 대비 10%·10조1100억원 가까이 떨어진 수치다. 애플은 지난해 11월 4분기 매출이 890억~930억 달러(100조2600억~104조7600억원)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1년 전과 비교해도 40억 달러(4조4900억원) 이상 격차가 난다. 애플의 2017년 4분기 매출은 882억9300만 달러(99조1089억원)였다. 애플 발표 이후 주가는 7% 이상 폭락했다.

애플의 매출 급감은 차이나 쇼크로부터 비롯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앞서 미·중 관계 악화로 중국인의 탈아이폰 행렬이 확산되면서 미국이 고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애플은 4분기 직전인 9월21일부터 신형 아이폰 3종(XR/XS/XS맥스) 판매에 돌입했지만 출시 효과를 온전히 누리지 못했다.
애플 역시 이를 인정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에서 아이폰, 맥, 아이패드 전반에 걸쳐 매출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8년 하반기부터 중국 경제가 둔화되기 시작했으며 미국과의 무역 갈등으로 이 같은 현상이 심화됐다”며 “금융 시장에 불확실성을 안겨주는 분위기가 형성됨에 따라 스마트폰 시장도 위축됐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차이나 쇼크 외에도 선진 시장의 아이폰 교체 감소, 통신 사업자 보조금 축소 등을 매출 감소의 요인으로 꼽았다.

미·중 무역 분쟁이 해결되지 않는 이상 애플의 고전은 올해에도 반복될 전망이다. 중국은 2017년 기준 애플의 매출 20%가 발생하는 거대 시장이다. 애플에 최대 프리미엄폰 시장 미국이라는 텃밭이 있으나 이 지역 역시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연장되면서 역성장하는 중이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해 올해 아이폰 판매량을 2억1300만대에서 2억대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삼성전자 역시 스마트폰 교체 주기 연장·갤럭시노트9 출시효과 감소·중국 시장 회복 실패·중국폰의 공세 등으로 인해 4분기 부진한 것으로 추정된다. 갤럭시A7·A9 등 트리플·쿼드 카메라를 장착한 혁신 중가폰을 내놓았으나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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