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스팅어, 집 나가니 대접이 다르네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기아자동차 스팅어가 5개월만에 수출 1만대를 돌파했다. 국내 판매는 기대에 못미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상품성이 인정을 받으면서 선전하는 모습이다.
28일 기아차에 따르면 스팅어는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1만1562대가 수출됐다. 7월과 8월에 각 860여대를 수출한 스팅어는 유럽과 북미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9월 1021대, 10월 3297대, 11월에는 5472대로 빠르게 물량이 늘고 있다. 이 같은 수출규모는 국내 판매량을 두 배나 넘어선 것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5월 출시돼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5539대를 기록했다.
스팅어가 해외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은 각종 상을 휩쓸며 상품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차는 출시 첫 해 유럽과 북미에서 나란히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차 관계자는 "유럽과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선정된 것은 주요 시장인 유럽과 북미에서 뛰어난 상품 경쟁력을 인정 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통상 유럽이나 북미에서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홍보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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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모델 가운데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스팅어가 처음이다. 지난 1월 '2017 북미 국제 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스팅어는 공개되자마자 디트로이트 모터쇼 공식 지정 디자인 시상식인 '아이즈온 디자인 시상식'에서 양산차 부문 최고 모델로 선정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달에는 미국의 유력 디자인상인 '2017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운송 디자인자동차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또한 스팅어에 탑재된 람다 3.3 T-GDi 엔진은 미국 자동차 전문 미디어 워즈오토가 선정하는 '2018년 10대 엔진'에 뽑혔다.
반면 국내에서는 제네시스 G70 출시에 따른 간섭효과로 맥을 못추고 있다. 출시 초기 월 1000대 이상 판매됐던 스팅어는 G70 출시 이후 월 판매량이 700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스팅어와 G70은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으며 둘다 후륜구동 기반에 라인업도 동일하다. 가격대도 비슷한 상황에서 다양한 고급 옵션을 갖추고 고급차를 표방하는 제네시스 G70에 고객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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