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tory 벤처, 운명의 순간] 김성균 리얼리티매직 대표
창업 3개월만에 시장서 주목 내년 가정용 VR시장 도전


김성균 리얼리티매직 대표

김성균 리얼리티매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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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전 '세가(SEGAㆍ비디오게임 전문업체) 키드'에요. 어렸을 때부터 버추얼파이터(1인칭 슈팅 게임) 같은 오락실 게임에 푹 빠져있었죠. 인피티티 파이어 같은 VR(가상현실) 슈팅게임 개발을 꿈꿨던 것도 그때부터였죠."

김성균 리얼리티매직 대표는 세가 키드에서 VR 게임 개발사 대표가 됐다. 지난해 12월19일 창업해 3개월만에 내놓은 대전 슈팅 게임 '인피니티 파이어'는 VR시장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월 롯데월드에서 서비스를 시작했고 판타VR 등 다른 테마파크에서는 킬러콘텐츠로 이 게임을 내세우고 있다.


김 대표는 "게임을 좋아하는 만큼 실제로 이를 구현하고 싶어 전산화에도 관심이 많았다"며 "카이스트 전산학과에 진학해 2002년 대학생 시절 '기어즈'라는 3D게임을 개발하면서 게임업계에 발을 들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개발자로 웹젠, 블루사이드 등의 개발팀장, 이노스파크 이사 등을 거쳤다.

게임업계에서 소위 잘 나가던 그가 VR 콘텐츠를 개발에 뛰어든 것은 VR의 시장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었다. 김 대표는 "게임 산업은 2D에서 3D, 모바일로 기술 플랫폼이 계속해서 바뀌어왔다"며 "초기 시장을 선점해야 노하우가 쌓이고 경쟁력이 생길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국내에서 내노라하는 게임 스튜디오에서 근무했고 고품질 그래픽을 구현해 낼 수 있는 자신도 있었다.


VR테마파크 시장에 먼저 도전장을 내밀었다. 게임 플랫폼인 스팀 등을 통한 가정용 콘텐츠 유통은 스타트업에게는 벽이 컸다. 가정용으로 쓰일만한 긴 스테이지 개발에는 투자 비용이 컸다. 가정용 VR이 보편화되지 않아 시장 크기도 크지 않았다. 김 대표는 "우선 잘 할 수 있고 수익을 낼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을 하려고 했다"며 "웹젠에서 50명 대전이 가능한 헉슬리라는 슈팅게임을 만든 경험을 토대로 인피니티 파이어를 제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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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파이어는 VR용 대전 슈팅 게임이다. VR 슈팅게임 대부분이 채택하는 PVE(플레이어 대 환경(몬스터 등)) 방식의 한계를 벗어나고자 했다. 김 대표는 "오버워치, 서든어택은 대전게임이기 때문에 다양한 패턴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며 "인피니티 파이어도 VR시장에서 이런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리얼리티매직은 내년엔 가정용 VR시장에도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VR 게임 시장이 궁극적으로 나아갈 방향은 모바일, 가정용 시장"이라며 "인피니티 파이어가 테마파크에서 좋은 호응을 받고 있는 만큼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 도전해 보겠다"라고 밝혔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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