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빠진 독’ 경기도주식회사 내년에도 47억 혈세받아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올해 이어 내년에도 경기도주식회사에 47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실질적 성과가 나오지 않는 상태에서 혈세만 축내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경기도주식회사는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 20억원(33.4%)을 포함해 농협ㆍ신한은행 13억5000만원(22.5%), 도내 8개 경제단체 13억5000만원(22.5%), 경기도 12억원(20%), 중소기업청 1억원(1.6%) 등 총 60억원의 초기납입자본금으로 지난해 출범했다. 하지만 인건비ㆍ운영비 등을 포함한 주식회사의 연간 고정지출액이 10억원을 웃돌면서 추가출자 없이는 6년을 버티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도는 내년 예산을 편성하면서 경기도주식회사에 중소기업 판로지원을 위한 공유경제 플랫폼 구축ㆍ운영비 40억원, 중소기업 유통채널 확대를 위한 상생협력 사업비 7억원을 편성했다.
도의 올해 경기도주식회사에 대한 지원 예산은 중소기업 판로지원 명목의 40억원이었다. 올해보다 내년 예산이 7억원 늘어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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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주식회사는 출범 후 여러 현안을 떠안고 있다. 우선 경기도주식회사의 정체성이다. 경기도주식회사는 현재 중소기업의 마케팅ㆍ유통ㆍ브랜딩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국내 모 유통기업이 시행하고 있는 사업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별화된 공공기관만의 사업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경기도주식회사의 매출도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현재 두 곳에 판매망을 구축하고 사업을 하고 있지만 중기 관련 매출실적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여기에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은 채 지속적으로 추진되는 대행사업에 따른 도의 추가 출연부담도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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