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정부, 휴대폰 부품 관세 10%->15%
현지 생산 비율 10% 애플, 아이폰 3.5% 인상
아이폰X 180만원, 아이폰8 135만원
대부분 현지 생산 중인 삼성은 영향 없을 듯

애플, 인도서 ‘아이폰X’ 가격 인상…관세 인상 타격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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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인도 정부가 휴대폰 부품의 수입 관세를 인상하자 애플이 직격탄을 맞았다. 애플은 인도 현지서 판매하는 스마트폰의 90%를 수입하고 있어 관세 인상에 따라 아이폰의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18일(현지시간) 애플전문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애플은 인도에서 판매중인 아이폰X, 아이폰8에 대한 가격을 3.5% 인상했다. 인도 현지서 생산 중인 아이폰SE를 제외하고, 아이폰X(256GB)은 3.6% 인상된 10만5720루피(약 180만원), 아이폰8(256GB)는 3.1% 비싸진 7만9420루피(약 135만원)에 가격이 재책정됐다.


인도 정부는 지난 15일 '메이드 인 인디아 이니셔티브' 일환으로 휴대폰 수입세를 10%에서 15%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인도에서 판매되는 아이폰 10대 중 9대가 수입된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현지 업체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애플은 최근 인도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에 애플은 인도 정부에 대해 휴대폰 부품의 수입과 함께 관세 인상을 연기하도록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수입 부품에 대한 세금 부담이 더 적어지거나 자본 투자에 대한 지원이 줄어들 것을 우려한 인도 당국은 애플의 이 같은 요청에 응할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대부분의 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어 이번 정책 변화에 별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지만 중저가 모델에서는 샤오미 등 중국 브랜드에 쫓기고, 고가 모델에서는 애플에 밀리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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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17년 3분기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50만원 이상 가격대) 시장에서 애플이 점유율 35%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삼성(31%)을 근소하게 누르고 중국 원플러스(32%)가 차지했다. 이 가격대 시장은 인도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3%에 불과하지만 매출 비율에서는 13%를 차지하고 있다.


또 같은 기간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점유율 23%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3분기 6%의 점유율에 그쳤던 샤오미는 올해 3분기에 22%를 달성하며 삼성전자를 불과 1% 차이로 추격했다. 비보(9%·3위), 오포(8%·4위), 레노버(7%·5위) 등이 뒤를 이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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