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개 보호관찰소에서 내년 1월 부터 시행
내년부터 시행되는 알코올 중독 범죄자 가상현실[VR] 치료 시행을 앞두고 법무부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보호관찰소내 가상현실 치료실에서 가상현실[VR] 치료 시연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장용진 기자] 가상현실(VR)을 이용해 알콜 중독을 치료하는 새로운 기법이 도입돼 내년 1월부터 전국 10여개 보호관찰소에서 시행된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민간기업 컨소시엄이 개발한 것으로 지난 11월 서울과 의정부, 수원, 부산 등 전국 10개 보호관찰소에 가상현실 치료실이 구축됐다.
가상현실 치료 프로그램은 대상자에게 가상 음주운전 고위험 상황체험, 알콜 거절훈련, 구토 등 혐오치료, 위기상황 대처 훈련, 금주성공 체험 등 모두 11회로 구성되있으며 반복적인 치료를 통해 금주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법무무 관계자는 “가상현실의 장점인 몰입·체험형 콘텐츠를 직접 활용해 치료함으로써 일반 알코올 중독 범죄자가 강간, 살인 등 중범죄자나 묻지마 범죄자로 전이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법원으로부터 보호관찰, 수강명령, 치료명령을 선고받은 대상자 가운데 우선 5000여명을 대상으로 가상현실 치료프로그램을 적용한 뒤 효과가 입증되면 적용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보호관찰 대상자는 전국적으로 10만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알콜과 관련한 범죄로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사람은 2만명 수준이다.
장용진 기자 ohngbe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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