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 생활 속 치매 예방…서울시, '인지건강 생활환경 가이드북' 배포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서울시가 어르신의 치매속도를 늦추고 치매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인지건강 생활환경 가이드북'을 13일 배포했다.
이번 가이드북은 지난해 배포한 '인지건강 주거환경 가이드북'을 심화·업그레드 해 주거, 실외, 시설 3종으로 확장했다.
가이드북은 취침하기, 휴식하기, 외출하기, 산책하기 등 일상생활의 행동을 중심으로, 주거환경 뿐만 아니라 집밖의 실외환경과 경로당, 데이케어센터 등 시설환경에서 인지건강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로 구성됐다. 또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따라할 수 있도록 간결한 설명과 그림, 적용사진 등 사례를 위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취침하고 일어날 때 날짜와 시간을 알아보기 쉽게 큼직한 숫자로 된 달력과 시계를 설치하고, 이때 시계는 야간에도 식별이 가능하도록 조명이 있거나 야광을 사용하는 등의 방법을 제시한다. 이 밖에도 시에서 201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인지건강디자인 시범사업'에서 효과를 보인 실제 사례들을 담았다.
시는 시설입소 대신 어르신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집과 집주변, 이용시설 등 일상생활에서 적절한 환경 개선이 이뤄질 경우 치매를 늦추거나 예방하는데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어르신 이용시설인 경로당이나 데이케어센터에도 이러한 인지건강디자인을 적용해 치매를 대비하거나 상태를 유지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지난해 시범사업 전, 후 효과성평가를 통해 환경변화에 따른 대상자들의 인지건강변화를 분석한 결과 인지장애가 30.8% 감소, 안전사고 24.4% 감소, 하루 2회 이상 외출 빈도는 39.9% 향상됐고, 74.5%가 사업 후 살기 좋아졌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건강 생활환경 가이드북은 25개 구청과 자치구 치매지원센터에서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찾아볼 수 있으며, 시 광역치매센터 홈페이지에서 e-book으로도 볼 수 있다. 구매를 원하는 시민을 위해 시민청 서울책방과 연계 판매처로 등록된 일반서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한국은 선진국과 비슷한 움직임"…전 세계 2억320...
한편, 이번 달 전국 지자체 수요조사를 통해 보급을 희망해 신청한 9개 자치구와 타 시·도에도 가이드북 7000부를 제작지원 한다. 5개의 지자체·기관에서 벤치마킹, 자문, 컨설팅 요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서정협 시 문화본부장은 "100세시대를 맞아 어르신 누구나 치매에 대비하고 인지건강에 도움이 되도록 일상생활 환경을 꼼꼼히 살펴 실용성과 편의성을 모두 업그레이드한 '인지건강 생활환경 가이드북’이 일상을 변화시키고 치매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