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해외에 먹을게 더 많아…미국 비트코인株 '그뤠잇'

"타이트한 게 싫어서…." "어렵고 복잡해서…." 재테크를 꺼리는 열 가지 이유가 있다면 그중 한 두가지는 이러한 이유 때문일 것이다. 재테크가 타이트하고 어려울 것이란 고정관념은 버리자. 타이트한게 싫으면 언제든 돈을 넣다 뺐다 할 수 있는 CMA(종합자산관리계좌)에 넣는 현금비중을 늘린 뒤 투자하면 되고, 어려운 투자가 싫다면 좋아하는 가수가 속한 기업이나 자주 소비하는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 주식을 사면 된다. 환테크를 안다면 해외여행을 하면서도 재테크를 할수 있다. 3년 정도 묵혀도 되는 여윳돈이 있다면 해외 비트코인 관련 종목이나 4차산업 펀드에 투자해 트렌드를 선도하는 투자자가 되보는 것도 즐겁게 재테크를 하는 방법이다.


<글 싣는 순서>
 1-1. 돈많은 상위 1% 실버세대의 재테크
 1-2. 집 담보로 빚낸 세대의 재테크
 2-1. 강남 고소득층 사모님의 투자법
 2-2. 대학생ㆍ신입사원의 시드머니 만들기
 3-1. 주식시장 좋은데 펀드 뭐가 좋아요?
 3-2. 올해 펀드 트렌드와 내년 시장 전망
 4-1. 욜로족의 즐거운 투자방법
 4-1. 악착같이 모아 만든 여윳돈 1억 굴리기
 5-1. 세금, 피할 수있어요
 5-2. 공모주 잭팟 터뜨리고 싶어요

이베스트투자증권 여의도 영업부 성시돈 PB

이베스트투자증권 여의도 영업부 성시돈 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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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금융권에 종사하다 퇴직한 50대 A씨에게는 3년 정도 굴릴 수 있는 여윳돈 1억원이 있다. 과거 직장인 시절 웬만한 금융투자상품은 한번씩 가입했던 경험이 있던터라 남들이 다 하는 금융상품보다는 이색적이지만 가능성이 보이는 새로운 방식의 재테크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비트코인이 자꾸 오른다는 말이 들리니까 해보고는 싶은데 비트코인이 사실 뭔지도 잘 모르겠고 그동안 오른 폭이 무섭기도 하다. A씨의1억원은 어디에다 투자해야 할까.

이베스트투자증권 여의도 영업부의 성시돈 PB(사진)는 1억원의 여윳돈을 가지고 있다면 국내보다는 해외 투자에서 답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성 PB는 "올해 국내 주식시장은 ITㆍ반도체와 바이오 종목이 많이 상승했는데, '내년에도 지금의 상승폭을 이어갈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해 봐야 한다"며 "차라리 국내보다는 해외에 더 먹을 게 많다"고 말했다.


여윳돈 1억원은 주식으로 돈을 굴리기 딱 좋은 '시드머니'라고도 했다. 성 PB는 3년 정도 투자할 수 있는 여윳돈 1억원이 있다면 5000만원은 '열풍'이 불고 있는 비트코인 관련 미국 기업에 투자하고 2500만원은 알리바바 주식에, 나머지 2500만원은 4차산업 관련 펀드에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추천했다.

그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사고 싶지만 '단기간에 너무 많이 오른게 아닐까' '과연 국내에서 비트코인을 정식 상품이나 화폐로 인정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 때문에 섣불리 뛰어들지 못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많이 봤다"며 "대안이 있다. 비트코인을 화폐로 인정하는 미국의 비트코인 관련주를 사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월 초 1000달러였던 것이 최근 1만9000달러를 넘기도 했다. 성 PB는 "비트코인은 2040년까지 2100만개만 생산된다는 '희소성' 때문에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고, 이로 인해 불고 있는 '열풍'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에 이어 일본 거래소도 비트코인 선물 등 관련 파생상품 출시를 준비하면서 비트코인이 제도권으로 들어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해외에서 시장이 확대되면 결국엔 가상화폐를 인정하지 않는 국가들도 이러한 분위기를 무시할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코인 관련주로는 미국 그래픽 카드제조업체 엔비디아를 꼽았다. 비트코인 채굴에 필수적인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가 급증하면서 엔비디아는 실적, 주가 모두 급상승 중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두 배, 최근 5년간 열 배가량 올랐다.


성 PB는 "엔비디아의 경우 비트코인 뿐 아니라 자율주행에 필요한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는 칩과 플랫폼 모두 최고 기술을 갖추고 있어 4차산업혁명 시대 수혜주로도 묶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4차산업혁명 관련 펀드를 별도로 추천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주식시장에서 4차산업혁명 이라는 단어가 본격적으로 언급된 시기는 1년남짓 됐다"며 "글로벌 대기업들이 대부분 4차산업 분야에 뛰어들고 있는데, 진입 초기여서 앞으로도 수년간 4차산업 관련 이슈는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에 대해서는 "쇼핑 트렌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는 시기에 전자상거래 기업도 강자들만 살아남는 구조로 바뀔 것인데, 이런 측면에서 보면 알리바바는 평생 종목이 될 정도의 매력을 갖췄다"고 평했다.


주식 투자의 경우 한번에 투자금을 다 넣는 방식 보다 분할 매수하는 방식이 안전하다고 귀띔했다. 그는 "1억원의 투자금을 모두 종목에 투자할 경우 3종목으로 나눠 투자하는게 좋다"며 "40%의 현금을 남겨두고 2000만원씩 3종목에 넣은 다음에 향후 주가가 단기적으로 조금 더 떨어지는 경우가 생긴다면 남겨뒀던 40% 자금을 활용해 평균 매입가격을 낮추는게 좋다. 단, 목표 수익률을 채우면 바로 차익을 실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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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을 직접 굴릴 자신이 없다면 일임형으로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도 방법이다. 성 PB는 "실제로 부자들의 상당수가 직접 투자를 하지 않고 전문가들에게 맡기고 있다"며 "요즘 증권사 PB들의 능력은 성과가 좋은 자문사를 많이 알고 이를 고객들에게 얼마나 잘 연결시켜줄 수 있느냐로 갈릴 정도"라고 전했다.


부동산 규제가 계속 나오고 주식시장도 너무 빨리 오르지 않았냐는 말이 나오고 있지만 부동산과 주식은 앞으로도 부자를 더 부자로 만들어줄 수 있는 수단이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재테크가 무조건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는 "채권 투자는 금리인상기에 힘들고, 그렇다고 현금을 쌓아두고 있을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재테크를 할때 부동산 75%에 주식 15%의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면 잘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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