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메딕스 "연 2000억원 거두는 세계적 코스메슈티컬 기업으로 거듭날 것"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지난 1년 동안 제2공장을 열기 위해 매일 야근을 한 임직원께 감사드린다. 이제 세계적인 코스메슈티컬(화장품과 의약품의 합성어)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6일 충북 제천 휴메딕스 휴메딕스 close 증권정보 200670 KOSDAQ 현재가 33,750 전일대비 100 등락률 +0.30% 거래량 26,959 전일가 33,65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휴메딕스, 정부 원부자재 제조 지원 사업 선정 휴메딕스, PN·HA 복합 필러 '밸피엔' 품목허가 신청 대형사는 '소각', 중견사는 '맞교환'…제약·바이오 '자사주 전략' 왜 갈렸나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정구완 휴메딕스 대표의 눈가엔 행사 내내 주름이 잡혔다. 그는 "숙원이던 공급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2020년까지 연 매출액을 2000억원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휴메딕스는 천연 보습 성분을 지닌 히알루론산 필러 원천 기술을 보유했고 관절염치료제, 전문의약품, 안과용제 등을 만들어 파는 기업이다. 최근 코스메슈티컬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날 준공식엔 정 대표와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 이근규 제천시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사업비 480억원이 투입된 휴메딕스 제2공장은 미국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cGMP)을 충족한 설비를 갖췄다. 연면적 1만51㎡(약 3100평)로 기존 제1공장보다 규모가 4배 이상 크다. 제2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케파·CAPA)는 앰플 1억개, 바이알 5000만개, 프리필드 주사제 2000만개, 필러 1000만개 수준이다.
이날 제천 기온은 전날 눈이 내려 영하 3도로 떨어졌다. 행사가 시작된 오전 11시께 작업복을 껴입은 직원, 목도리를 두른 내·외빈이 모였다. 오전 11시35분께 진행될 환영사를 앞두고 이 시장이 도착하지 않아 10여분 동안 침묵이 흐르기도 했다. 아나운서의 재치가 빛났다. 그가 트로트 두 곡을 부르는 동안 참석자들은 휴대폰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준공식장에 잠시 웃음꽃이 폈다.
오전 12시께 정 대표는 환영사에서 "이번 준공으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규모를 세계적 수준으로 키워 중·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고 힘주어 말했다.
윤 부회장도 기념사를 통해 준공식을 맞은 소회를 털어놨다. 그는 "매출액 50억원에 적자 20억원인 휴메딕스를 처음 인수한 8년 전엔 막막했다"며 "2014년에 코스닥에 상장한 뒤 제2공장까지 짓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자회사 휴메딕스가 휴온스그룹의 코스메슈티컬 실적 증가에 한몫 단단히 할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 부회장은 "제2공장 준공으로 휴메딕스는 명실공히 고분자 전문 제약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지난주에 기존 주력상품 히알루론산과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합성 브랜드 '휴더마'를 롯데홈쇼핑에 출시했고 앞으로도 코스메슈티컬 신제품을 개발해 그룹에 힘을 보탤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휴메딕스 제2공장엔 앰플과 바이알의 충전라인, 바이알 동결건조라인, 포장라인 등 주사제의 여러 제형 설비가 구축돼 있다. 이날 공개된 제2공장 내부 설비 가운데 앰플 설비에 취재진의 관심이 모였다.
휴메딕스 제2공장 2층은 정 대표와 윤 부회장이 미소 짓는 이유였다. 2층에서만 앰플 세척과 멸균, 충전, 라벨 포장 공정이 한 번에 진행된다. 세척기와 멸균기를 거친 액상 캡슐을 블리스터 포장 기계에 넣어 플라스틱 용기로 씌우면 관리자 두 사람이 어그리게이션(묶음번호)를 확인해 부착하는 시스템이다.
휴메딕스 관계자는 "제2공장에서 앰플은 동결건조제품과 일반액상 제품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제품"이라며 "2층에서 세척부터 어그리게이션(묶음번호) 부착까지 한 번에 다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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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의 지원도 든든하다. 이날 참석한 이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제천 제3산업단지 내 3만평 규모 천연물단지 조성에 예산 3000억원을 쓰기로 공약했다"며 "천연물과 바이오를 융합한 코스메슈티컬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저를 이 시장이 아니라 이 영업부장으로 생각하고 휴메딕스가 잘 부려먹기 바란다"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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