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금리 동반상승 않는다…글로벌 고수익채권 유망"
금리 상승해도 전 세계 정책금리 방향 달라
내년 글로벌 경제 3.0% 성장 전망…글로벌 투자전략 필요
금리 상승기 이자위험 줄이고 신용위험 비중 높이는 채권투자 추천
신흥국 현지통화표시채권·CRT 등도 유망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 "전 세계 금리 정책의 동조화가 나타나지 않고 국가마다 통화 정책 방향의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를 활용해 글로벌 국채에 투자하고 신용위험 비중을 높이면 좋은 채권 투자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유재흥 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 채권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2018년 글로벌 채권시장의 기회'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유 매니저는 "미국 금리가 오를 것이라 하지만 국가마다 정책 금리 방향이 다르다"며 "유럽은 횡보하고 있고 브라질은 하락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처럼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고 전 세계가 올린다고 예상하면 잘 안 맞을 수 있다"며 "글로벌 국채에 투자하면 국가간 통화정책 차별화 양상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국가별로 꼽지 말고 글로벌로 분산 투자하라는 조언이다. 유 매니저는 "글로벌 경제는 성장흐름이고 유럽과 신흥국의 성장도 반전돼 나타나며 균형이 맞춰지고 있다"면서 "특정국에 집중하기보다 정책사이클을 활용할 수 있는 글로벌 국채에 투자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내년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3.0%로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고 미국의 세제개편안이 시행되면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봤다.
고수익채권 투자 비중을 높이는 게 좋겠다고도 했다. 그는 "금리 상승기에 채권 투자자 입장에서 시장 떠나야 하나 고민하는데 채권 투자를 포기하지 말라고 한다"며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에 큰 차이가 없는데 내년도 올해처럼 이자위험을 줄이고 신용위험을 늘리되 선별적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유 매니저는 "미국과 유럽 경제가 호전되며 고수익채권 부도율이 과거 평균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며 "고수익채권이 투자자에 금리 상승 위험을 상쇄하고 수익을 제공하는 원천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다양한 분야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유 매니저는 "고수익채권이 좋지만 가격이 몇 년 전처럼 싸진 않다"며 "신흥국들의 경우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경제 취약도가 줄어든데 반해 통화는 절하돼 일부 신흥국 현지 통화 표시 채권들이 투자매력을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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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공유거래(CRT)도 시도할만하다는 견해다. 유 매니저는 "미국의 주택 담보 모기지 채권인데 이 시장이 40조원 규모로 커졌고 계속 커질 것"이라며 "미국 경제 회복의 긍정적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변동금리 채권이라 좀 더 편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간을 갖고 채권 투자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유 매니저는 "채권 투자는 시간에 대한 투자"라며 "6개월, 1년은 보상 받을 수 있는 충분한 기간이 아니고 거래비용이 더 든다"며 "여유를 갖고 분산 투자하기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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