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NASA 과학자 경고…"피해국이 이를 침략으로 간주해 3차대전 일어날 수도"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북한의 핵미사일이 예정 항로에서 벗어나 엉뚱한 나라를 타격할 수도 있다고 전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가 경고하고 나섰다.


냉전시대 당시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 자문하기도 한 NASA의 전 과학자 데이비드 베이커 박사는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가진 회견에서 "북한이 엄청난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며 "북한 미사일이 예정 항로에서 벗어나 엉뚱한 곳을 타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새벽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을 발사한 뒤 "국가 핵무력이 완성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날 낮 '정부 성명'에서 이번에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화성-15형이라 칭하며 미사일이 "29일 새벽 2시 48분(우리 시각 3시18분) 평양 교외에서 발사됐으며 정점 고도 4475㎞, 사거리 950㎞를 53분간 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의 성명이 나온 뒤 전문가들은 북한의 미사일이 특정 목표 지점을 타격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커 박사는 "북한 미사일이 자국 영토에 떨어지면 많은 나라가 이를 침략으로 간주해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 미사일에 핵탄두가 탑재됐든 안 됐든 그것이 예정 항로에서 벗어나 자국 영토로 떨어지면 피해 국가는 이를 북한의 전쟁선포로 간주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첨단기술 보유국도 미사일을 목표 지점까지 제대로 날리기가 어렵다"며 "그러나 북한은 목표 지점까지 정확히 날리는 유도제어 기술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우려했다.


베이커 박사는 1년 뒤면 북한이 핵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하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이 대기권 재진입 기술 확보 후 미사일을 태평양상에 떨어뜨리면 미국은 군사력으로 대응할 게 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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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커 박사는 "미국이 전술 핵무기로 북한을 응징할 수 있다"며 "우리는 지금 위험이 고조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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