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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100Mbps 인터넷 구축하니 1600억 경제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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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농어촌 광대역망 사업'
전국 1만3473개 농어촌 마을에 초고속인터넷 보급
농민 "SNS·블로그 홍보하면서 농가소득 2배로"


농어촌 100Mbps 인터넷 구축하니 1600억 경제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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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영월군에서 산채농원을 운영하는 A씨 부부는 산약초·병풍치 나물 등을 재배한다. 입소문과 유무선 전화에만 의지해 상품을 홍보하다보니 판로 확보에 어려움이 컸다. 그러다 정부가 마을에 농어촌 광대역망을 구축했고, A씨 부부는 새로운 기회를 맞았다. 블로그·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홍보와 온라인 판매가 가능해지면서 소득은 무려 100% 늘었다.

#전남 신안군 임자도는 컴퓨터 교육환경과 외국어 학습 환경이 열악했다. 광대역망이 설치되자 교육환경이 완전히 탈바꿈했다. 실시간 고화질 영상통화를 통해 외국인에게 직접 외국어를 배울 수 있게 됐고 SW코딩교육 및 태블릿을 활용한 수업이 가능해졌다.

광대역 네트워크가 농어촌에 부와 정보를 전달하는 기회의 통로가 됐다. 산간오지에도 초고속인터넷이 보급되며 소득이 늘어나고 교육의 질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농어촌 광대역망(BcN)사업을 통해 360개 섬마을을 포함, 전국 1만3473개 농어촌 마을에 100Mbps급 초고속인터넷을 공급하는 통신 기반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농어촌 BcN 사업은 농어촌 정보격차 해소와 스마트 농어촌 실현을 위해 정부·지방자치단체·통신사업자가 협력해 전국 50가구 미만 농어촌마을에 100Mbps급 광대역통신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2010년에 시작됐고 올해까지 총사업비 1421억원(국비 355억원)이 투입됐다.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디지털 문화에서 소외되어 있던 소규모 농어촌에도 100Mbps급 광대역 인터넷은 물론 고화질 IPTV·고품질 인터넷교육·PC기반 영상통화·유헬스(u-Health) 등 다양한 방송통신 융합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농어촌 지역의 소득 창출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

경북 영천시 임고면에 사는 B씨는 "인터넷이 안되는 시골생활을 하면서 농사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 판매 채널을 찾기가 어려웠다"면서 "그러나 인터넷을 할 수 있게 되면서 농사에 필요한 정보도 얻고 블로그·카페 등을 활용해서 홍보·배송하게 되면서 소득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실시한 '2017년 농어촌 BcN 성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BcN을 이용한 농어촌 가구당 소득이 인터넷 직거래 등으로 연간 98만원이 증가했고 정보획득·금융민원서비스 수수료와 교통비 감소 등으로 연간 비용절감 효과가 29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어촌 BcN 구축에 따른 전국 농어촌 마을의 소득 증대 효과는 1324억원, 비용절감 효과는 280억원으로, 총 1604억원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김용수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첨단 ICT가 열어가는 4차 산업혁명의 혜택은 국민 누구나, 어디에서나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면서 "정부는 광대역망 구축을 기반으로 우리 농어촌이 스마트 농어촌으로 변모해 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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