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초기격 '개방·연합형 선택교육과정' 도입
선도학교 20곳 지정… 학교당 3000만원 지원

조희연 "2019년부터 서울 全 일반고에 고교학점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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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정부의 고교학점제에 도입 정책에 맞춰 2019년부터 모든 일반고에 고교학점제의 초기 단계 격인 개방·연합형 선택교육과정을 도입한다. 이를 위한 선도학교도 교육부 계획보다 3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4일 서울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기 개방·연합형 종합캠퍼스 교육과정' 추친계획을 수립해 발표했다. 운영 매뉴얼, 편성 모형 개발 등의 준비를 거쳐 내년부터는 11개 교육지원청 별 1~2곳 씩 총 20곳 내외의 선도학교를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어 이듬해인 2019년에는 모든 일반고에서 개방·연합형 선택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7일 '고교학점제의 도입을 위한 1차 연구학교 운영계획'을 발표하며 전국 17개 시·도에 40개교를 선도학교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1개 지역별 선도학교는 6곳 꼴로, 서울교육청의 선도학교는 단순계산 상 이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이번에 확대되는 교육과정 중 개방형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문·이과 구분 없이 다양한 과목을 선택해 수강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문·이과로 나뉘었던 사회탐구 과목과 과학탐구 과목을 교차수강하는 식이다. 선택 가능 과목 수는 최소 5개 이상(15단위)이며 나머지는 학교에서 지정한 교과목을 수강해야 한다.

연합형 선택교육과정은 한 학교에서 단독으로 개설하기 힘든 교과목을 근처 학교끼리 함께 개설하는 제도다. 학생들은 원하는 과목을 수강신청 한 뒤 개설된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식이다. 현재 8개 교육지원청 소속 24개교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이번 2기 사업에서는 모든 교육지원청(11곳)으로 운영이 확대될 예정이다.

(제공=서울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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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운영되는 선도학교에는 학교당 3000만원 내외의 예산을 지원되며 서울교육청이 개발한 연수 및 홍보 자료(PPT), 수강신청 및 시간표 프로그램 등을 우선적으로 적용하게 된다.


개별 학교에서 운영하기 힘들었던 로봇, 드론, 3D 프린팅, 코딩과 같은 과목도 개설된다. 특성화고·산업정보학교·문화예술정보학교 등을 미래기술 영역 선택 교육과정의 거점학교로 지정, 전문 강사진과 시설을 활용해 일반고 학생들도 이 과목들을 수강할 수 있게 된다.


공강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공간인 '공간 배움+(가칭)'도 구축된다. 대학의 사물함이 있는 장소 격인 셈이다. 다만 단순히 공강 시간을 보내는 장소를 넘어 수업과 연계한 프로젝트 작업, 동아리 활동, 토의, 정보검색, 휴식 등을 할 수 잇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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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의 업무 무담을 줄이기 위해 수강 신청 및 시간표 프로그램도 개발·보급되며, 현재 학교 간 협력 교육과정 온라인 지원시스템(콜라캠퍼스)의 기능도 개선해 희망과목 수요조사, 수강신청, 만족도 조사 등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교사 '일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선택과목 수요조사 후 추가적으로 필요한 강사 현황을 전수 조사, 강사 인력풀을 구축하여 학교 간 연계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관련 정책연구를 실시해 학급당 교원 정원 배치 기준 상향 조정 등을 교육부에 건의할 계획도 세웠다.


조희연 교육감은 "개방·연합형 종합캠퍼스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이 능동적 배움의 주체로 자기 삶의 가치와 미래의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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