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장항선은 지난 1931년 개통된 이래 천안과 아산, 예산, 홍성, 보령 등 충남 주요도시를 관통하는 길목이 돼 왔다. 하지만 저속 철도의 한계(시속 70km 이하)로 고속철도망 구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30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기획재정부(재정사업평가 자문위원회)는 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의 예비 타당성 조사(이하 예타)를 최종 통과시켰다.

예타 조사결과 비용편익 비율(B/C)이 1.03, 계층화 분석(AHP·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등 평가기준을 종합, 최적대안을 계량화 하는 의사결정기법) 0.578로 사업추진이 적정하다는 결론이 도출되면서다.


이에 철도공단은 총 사업비 7915억원을 들여 오는 2020년까지 장항선의 전철화 사업을 진행하고 사업 완료 후에는 장항선 전체 구간이 디젤기관차에서 전기기관차로 변경·운행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장항선 내 전기기관차 도입은 미세먼지 저감이라는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에도 부합한다. 또 향후 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완공되면 서해선과 원시~소사, 소사~대곡, 경의선을 연결시켜 철도수송의 효율성 높일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철도공단의 복안이다.


앞서 철도공단은 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에 대비, 2014년부터 남포~간치 등 일부 구간에 대한 선형개량사업을 추진해 왔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추진되면 호남선과 전라선 화물 물동량을 장항선으로 우회 수송해 경부선 선로용량을 경감하는 효과와 주민 교통편의 증대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 추진은 충남지역의 직·간접적 수혜로도 이어진다. 가령 도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홍성~송산 복선전철과 연결해 홍성~서울역은 1시간 이내, 서천~서울역은 1시간 26분 만에 이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천안~홍성~서천~익산 구간은 종전 2시간 16분에서 사업 완료 후 1시간 8분으로 단축돼 수도권과 충남지역 주요 도시 간 이동거리가 1시간대로 짧아져 이동성과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도는 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충남 주요 도시에서 이뤄짐에 따른 생산 유발효과 6584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737억원, 고용 유발효과 5436억원, 취업 유발효과 5788억원 등의 이익이 발생할 것(예타 조사보고)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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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도는 애초 2006년 6월 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을 처음 시도했지만 예타 조사에서 경제성이 낮게 나와 통과되지 못했다. 하지만 2014년 4월 디젤기관차의 잔존가치와 전철화에 따른 대기오염 편익 등을 예타 조사에 반영시킴으로써 사업 추진에 동력을 달았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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