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통 돼지고기 45%·쇠고기의 30% 성장호르몬 성분
올해 두 차례 국내서 성장호르몬 성분 기준치 초과검출


한우(사진=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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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어지럼증과 신장기능 장애를 유발할수 있는 성장촉진제가 일부 미국산 쇠고기에서 기준치를 넘어 검출돼 통관이 불허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건네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과 8일 미국 스위프트컴퍼니로부터 수입한 냉동쇠고기에서 성장호르몬제 성분인 락토파민 잔류허용 기준치인 0.01㎎/㎏보다 많은 0.02㎎/㎏이 검출돼 통관이 불허됐다.


이 업체는 또 성장호르몬제 질파테롤이 두 차례에 걸쳐 각각 0.35㎎/㎏와 0.64㎎/㎏이 검출되면서 2013년 10월8일 불합격 처리됐다.

이와는 별도로 축산물위생관리법이 식약처로 이관된 2013년 3월25일 이전까지 2012년 5월19일과 같은해 6월5일 및 7월12일, 2013년 2월 27일 등 4회에 걸쳐 멕시코산 쇠고기에서 질파테롤이 검출돼 불합격 처리된 바 있다. 쇠고기의 질파테론 검출기준은 식약처로 이전된 2014년 이후 0.001㎎/㎏로 바뀌었다.


락토파민은 사람의 기관지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 치료에 사용하는 기관지 확장제로, 사료에 첨가해서 가축에게 먹이면 지방이 감소하고 근육이 증가하여 살을 빨리 찌게 한다. 도축 직전에 락토파민을 먹이면 기름기가 줄고 단백질이 증가한다. 질파테롤 역시 같은 기능과 효과를 지닌다.


김 의원에 따르면 미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돼지고기의 45%, 쇠고기의 30%가량이 락토파민을 먹인 소돼지를 통해서 생산되고 있다. 도축 후 유통된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20%가량에서 락토파민이 검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락토파민과 질파테롤은 어지럼증을 불러 일으키고, 과다 섭취하면 호흡이 빨라지고 말초혈관이 확장시켜 신장기능 이상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음식을 통해서 오랫동안 섭취하면 암, 고혈압,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 심지어 중국인들은 ‘락토파민’을 먹인 돼지를 ‘독돼지’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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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과 러시아, 중국, 일본, 대만 등 160여개 나라들은 락토파민과 질파테롤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해당 성분을 기준치 이하로 허용하고 있다. 김 의원은 “2013년 락토파민이 검출된 쇠고기를 수출하다 불합격 판정을 받은 미국 축산기업 미국 스위프트비프컴퍼니로부터 들여온 미국산 소 내장에서 또 다시 락토파민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만큼 이 업체가 수출한 육류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이 필요하다”면서 “과거 멕시코산 쇠고기에서 반복해서 질파테롤이 검출된 만큼 중남미산 육류에 대해서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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