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은 금통위서 기준금리 0.25%p 인상 무게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채권시장 전문가 10명 중 8명 이상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30일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지난해 6월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국내 채권 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82%가 내일 열리는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50%로 0.2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위축된 소비 심리가 기준금리 인상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10월 금통위에서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등장한 점과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점 등을 금리인상 배경으로 꼽았다.


실제로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은 1%대 중반을 기록해 연간 성장률이 3%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졌고 얼어붙었던 소비심리도 11월 약 7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회복했다. 11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전달 대비 3.1포인트 오른 112.3으로 집계됐다. 2010년 12월 이후 6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다.

금리 관련 채권 시장 심리는 소폭 개선됐다. 금리 인상 임박 경계감으로 시장금리가 이미 상당부분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12월 채권시장 심리지표인 종합 BMSI(Bond Market Survey Index)는 83.9(전월 89.9)로 전월대비 6.0포인트 하락해 12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악화됐지만 12월 국고채 3년물 금리전망 BMSI는 94.0(전월 86.0)으로 전월대비 8.0포인트 상승해 전월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투협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 움직임이 금리 상승을 지지하고 있지만 금리 인상 시점이 임박했다는 경계감으로 시장금리가 이미 상당부분 상승해 12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상승 응답자 비율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응답자의 27%(전월 32%)가 금리상승에 응답해 전월대비 5.0%포인트 하락했고, 금리보합 응답자 비율은 52%(전월 50%)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AD

물가관련 BMSI는 소폭 악화됐다. 물가 BMSI는 91.0(전월 98.0)으로 전월대비 7.0포인트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수(OPEC) 감산연장 기대감과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인해 12월 물가 상승을 전망하는 응답자 비율이 18%로 전월대비 8.0%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한편 환율관련 채권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환율 BMSI는 118.0(전월 98.0)로 전월대비 20.0포인트 상승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며 원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전문가들의 26%(전월 11%)는 환율 하락을 점쳤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