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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투모로우솔루션] 소방관 안전·아동학대 문제 해결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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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4일 서울 우면동 '삼성 서울R&D 캠퍼스'에서 열린 '삼성 투모로우 스토리' 행사에서 '우리 반 소음 지킴이' 장치를 개발한 초등학생들이 해당 프로젝트를 시연하고 있다.(제공=삼성전자)

▲2016년 11월 4일 서울 우면동 '삼성 서울R&D 캠퍼스'에서 열린 '삼성 투모로우 스토리' 행사에서 '우리 반 소음 지킴이' 장치를 개발한 초등학생들이 해당 프로젝트를 시연하고 있다.(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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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삼성투모로우솔루션'을 통해 만들어진 서비스가 소방관 안전문제, 아동학대 문제 등 사회문제를 해결해나가고 있다.

◆소방관들의 눈이 되어줄 '열화상 카메라'="어둡고 연기가 자욱해 보이지 않아 쓰러져있던 할아버지를 구하지 못해냈던 기억에 아직도 마음이 아픕니다. 열화상 카메라가 있었다면 구해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하지만 소방 장비만 30kg를 지고 들어가야 하는 상황에서 무거운 열 화상 카메라를 들고 들어간다는 것은 불가능하죠. 뜨거운 열기에 비싼 카메라가 망가져버린다면 수리비도 만만치 않을거고요…."(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에 아이디어를 낸 한경승 소방교).
삼성전자 는 지난 8일 '소방의 날(11월9일)'화재 현장에서 소방관의 눈이 될 '열화상 카메라' 1000대를 전국 소방서에 기부했다. 열화상 카메라는 앞이 보이지 않는 화재 현장에서 발화 지점을 파악하고 구조할 사람과 지형지물 위치를 확인하는 필수 장비다.
지난 10월 세종시에 위치한 소방청에서 저가형 열화상 카메라를 개발한 삼성전자 C랩 과제원들이 전국 18개시도 소방 현장 대원과 장비담당자들 앞에서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 10월 세종시에 위치한 소방청에서 저가형 열화상 카메라를 개발한 삼성전자 C랩 과제원들이 전국 18개시도 소방 현장 대원과 장비담당자들 앞에서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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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전국 소방서에 기부한 열화상 카메라는 시중에 나와있던 열화상 카메라가 아닌 삼성전자 C-랩 출신 회사인 '이그니스'가 새로 개발한 열화상 카메라다. 기존 열화상 카메라(2.1kg)보다 무게를 4분의 1수준인 0.35kg로 줄였으며 따로 손에 드는 대신 몸에 거는 방식으로 디자인해 카메라를 사용하면서도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내구성은 2배 이상 높였지만 꼭 필요한 기능만을 넣어 원가를 절감했다다.

이 제품은 경기 동두천소방서에서 근무하는 한경승 소방교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현실화됐다. 화재 현장에서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미처 쓰러진 할아버지를 구하지 못해 안타까웠던 경험을 해야 했던 한 소방교는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에 저가형 열화상 카메라 아이디어를 냈다.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은 시민이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삼성전자가 기술 개발에 참여해 실현해 내는 공모전이다. 한 소방관의 아이디어에 공감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삼성전자 임직원 5명은 올해 2월부터 9개월간 기술을 발전시켜 완성해 냈다. 이 열화상 카메라는 지난 10월 독일 뒤셀도로프에서 열린 세계 3대 산업안전 전시회 A+A에 전시됐으며 독일, 중국, 인도, 일본, 중동 등 현지 소방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소방관이 가상으로 연출한 화재 현장에서 삼성전자가 개발한 저가형 열화상 카메라를시연해보이고 있다.

소방관이 가상으로 연출한 화재 현장에서 삼성전자가 개발한 저가형 열화상 카메라를시연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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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 카메라의 보급으로 소방관들의 안전까지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기와 불길에 둘러싸이거나 전기나 빛이 들어오지 않은 고립된 상태에서 구조가 늦어지는 게 주요원인이었기 때문이다. 화재가 시작된 발화점을 찾지 못해 화재의 규모가 커지거나 농염, 화염으로 신속하게 인명을 발견하지 못해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는 큰 사고로 번지기 쉽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방관들이 화재 현장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사고가 많다"며 "이 장비는 1인칭 시점으로 화재 현장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만큼 위험한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시민들을 구해내는 소방관들의 안전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직원이 아이지킴콜112를 사용하고 있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직원이 아이지킴콜112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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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신고ㆍ예방 앱, '아이지킴콜 112'="언제부턴가 벽 너머로 아이 울음소리, 어른의 고함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설마 저게 말로만 듣던 아동학대인가?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아동학대인지, 훈육인지 분간하기도 어려웠고 또 신고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몰라 신고하지 못했습니다."(대학생 A씨)실제 우리나라 학대 피해 아동 발견율은 1000명당 약 2.15명(2016년 기준)에 불과하다. 신고율을 높이는 것이 아동학대 해결의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있다. 미국의 경우는 발견율이 1000명당 9.2명에 이른다. 삼성전자가 보건복지부산하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대학생과 함께 '아이지킴콜112'를 개발한 이유다.

아이지킴콜112는 아동학대에 대한 구별이 모호한 상황에서 누구나 쉽게 학대 징후를 발견하고, 학대 의심 상황을 신고할 수 있도록 돕는 앱이다. 이 앱은 ▲아동학대 유형과 징후를 알 수 있는 교육자료 ▲아동학대 관련 법령 ▲학대 의심상황에서 학대 징후를 확인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 ▲익명 문자신고 등의 기능을 담고 있으며, 지난해 '아동학대 예방의 날'(11월19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투모로우 솔루션 멘토링 워크숍.

투모로우 솔루션 멘토링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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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지킴콜112'는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에 대학생들이 아이디어를 제안해삼성전자의 비용 지원과 임직원 멘토의 기술 지원으로 완성됐다. 개발 과정에는 아동보호전문가, 경찰관 등 관련 기관의 피드백을 반영했다.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은 시민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삼성전자가 함께 실현하는 공모전이다.
중앙아동보호기관 홍창표 팀장은 "아동학대 사례가 늘고 있는 것 자체도 문제지만신고 건수가 부족한 것이야 말로 사회적 문제" 라며 "아이지킴콜112는 아동학대신고를 활성화 할 수 있는 고마운 앱"이라고 말했다. 최근'아이지킴콜112'앱의 사용자수가 서비스 1년만에 4만명을 돌파했다.

박용기 삼성전자 사회공헌사무국 부사장은 "삼성전자 임직원의 전문성을 활용해 개발한 아동학대 신고 앱을 통해 학대 받는 아이들이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 아이디어가 발전될 수 있도록 계속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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