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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으로 뭉친 청년상인 3인 금남시장에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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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28일 금남시장 활력될 청년상인 창업 3개 점포 입점식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 “각오요? 제 각오는 단순해요. 손님은 물론이고, 시장 상인들께도 제 부모님, 할머니, 할아버지라고 생각하고, 씩씩하게 인사 잘하는 거예요. 시장에 도움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는 활기찬 모습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큰 사이즈의 닭구이를 주메뉴로 한 선술집 ‘마징가다크’를 창업한 조수원(27) 씨가 각오를 밝혔다.
#창업 준비과정에서 아이템을 바꿔 빈티지 식기를 주제로 카페를 겸한 상점‘라샹델’을 열게 된 문정운(29) 씨는“창업과정에서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관계자분들이 함께 고민해 주고, 지원해 주셔서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아요”며,“금남시장의 정 많은 상인분들이 자식처럼 챙겨 주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통시장에서는 보기 드문 가죽공방‘디엔블럽컴퍼니’을 열게 된 가죽공예작가인 최민정(33) 씨는“시장이 예뻐지고, 젊어졌다고 좋아하세요. 앞으로 가게도 잘 꾸려나가고, 시장 전체에도 도움이 되도록 입점하는 친구들과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28일 오후 5시30분 금남시장 제1구역(독서당로 303-7)에서‘금남시장 청년상인 입점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사업추진 경과보고 ▲테이프 컷팅 및 현판식▲청년상인들이 준비한 다과회 ▲금남시장 청년상인 점포 투어로 진행된다.
마징가다크 앞에선 3명의 청년상인(왼쪽부터 문정운, 조수원, 최민정)

마징가다크 앞에선 3명의 청년상인(왼쪽부터 문정운, 조수원, 최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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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시장 청년상인 육성사업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시장 내 빈 점포에 청년상인의 창업을 지원해 전통시장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려고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 5~6월에 모집·선발된 청년 상인들은 기존 상인들과의 멘토·멘티 교육 및 온라인 마케팅 교육 기간을 거쳐 3개소에 각각 입점하게 되며, 서울시 예산 1억9000만 원을 지원받아 진행됐다.

입점 점포는▲프랑스의 앤틱풍 가구로 꾸며진 카페를 겸한 식기와 소품을 판매하는‘라샹델’▲큰 사이즈의 닭구이가 주메뉴로 어두운 인테리어가 특징인 선술집‘마징가다크’▲가죽 완제품 판매와 가죽공예 교육을 진행하는 가죽 공방‘디엔블럽컴퍼니’등 3개다.

사업을 총괄한 나훈 금남시장 청년상인 육성사업 추진 단장은“금남시장은 서울의 개발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친서민 시장으로 시끌시끌했던 옛 활기를 되찾기 위해 청년들의 활기와 열정이 필요한 곳 이었다”며“청년들의 아이디어와 활기찬 목소리가 금남시장을 생기 넘치는 시장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청년 상인들의 입점은 낡은 시장 환경 개선과 청년 상인들만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사업 아이템으로 젊은 고객층을 유입해 시장 경쟁력 강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금남시장은 60~70년대부터 모여든 점포와 노점들이 오밀조밀 모여 전형적인 골목형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지역으로, 이용객들이 주차장이 없어 불편을 호소해 왔던 곳이다.

구는 주민과 상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공영주차장 건립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 끝에 2017년 중소기업청 전통시장 활성화 주차환경개선사업에 선정됐다.

공영주차장은 국 ·시 ·구비를 합한 총 7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금호동3가 294번지 등 8필지 총 620㎡(약 188평) 규모로 내년 말 건립을 목표로 추진중에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오랜 전통과 깊은 정이 녹아 있는 전통시장의 토대 위에서 청년 상인들이 희망찬 첫걸음을 내딛길 바란다”며, “기존 상인과 상생, 협력으로 성공적으로 정착해 시장 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전통시장의 핵심 주역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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