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인상여부 촉각…30일 금통위 개최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국은행이 6년5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할지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30일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현재 연 1.25%인 기준금리가 0.25%포인트(p) 인상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등장한 이후 이를 예고하는 신호가 줄을 잇고 있어서다.
이미 채권시장에서는 일찌감치 금리가 뛰면서 금리 인상을 선반영했다.
7명의 금통위원 중 총재와 부총재를 포함하면 이미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기 때문에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인상에 합의할지, 아니면 동결 소수의견이 제기될지가 관전 포인트라는 전망도 있다.
7명의 금통위원 중 이일형 위원은 소수의견을 제시하며 이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현재까지 직간접적으로 금리 인상 의사를 밝힌 위원은 이 위원을 포함해 4명~5명에 이른다.
물론 현재 통화정책 여건은 여러 요인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다음 달로 예상되는 미국 금리 인상과 1400조원을 돌파한 가계부채 등은 금리 인상을 압박하는 주 요인이다.
세계 경제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한국 경제는 3년 만에 3%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 확실시되는 점과 북한 리스크가 줄어든 것도 금리 인상 요인이다.
지표에 비해 체감경기가 여전히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금리 인상에 부담이 되는 요인이다.
회복세를 이어가는 수출과 달리 내수 시장에는 아직 온기가 퍼지지 못하고 있다. 일자리 사정도 좋지 않고, 3분기 실질소득은 작년 동기 대비 0.2% 줄면서 8분기째 감소세를 보였다.
소비자물가 역시 여전히 한은의 물가안정목표인 2%에 미달하고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내 투자금 손실 나도 정부가 막아준다"…개미들 ...
최근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하락도 한은을 고민스럽게 하는 점이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외화유입 속도가 더 빨라져 환율이 더 떨어질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한은이 조만간 금리를 올려도 이후 내년의 추가 인상은 완만한 속도로 이뤄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