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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전인수 親安·非安…세불리기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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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통합 '평화개혁연대' 몸풀기…贊통합 진영도 세확장 나서

아전인수 親安·非安…세불리기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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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끝장토론' 에도 입장차만 확인한 국민의당 내 통합 찬성·반대 진영이 세(勢) 불리기 경쟁에 나섰다. 반대 측은 평화개혁연대 구상을 보다 구체화 하며 중립세력 설득전에 나섰고, 찬성 측도 원내·외 모임에 시동을 거는 등 당내 여론전에 돌입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당 내에서는 전날 약 5시간에 걸친 마라톤 의원총회가 끝난 직후 부터 해석을 둘러싼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찬성·반대진영 모두 상대방이 우위를 점했다며 '아전인수(我田引水)'식 해석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찬성 측에서는 끝장토론으로 통합과 관련한 다수 의견이 확인됐다는 입장이다. 최명길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 지형은 통합 반대 11명, 통합 찬성 9~10명, 정책·선거연대 추진 9~10명, 찬성하지만 입장을 밝히지 않은 3명, 판단이 어려운 분 3명"이라며 "반대는 늘려잡아야 14명이고, 연대·통합을 하자는 쪽이 다수"라고 주장했다.

반면 반대 측인 정동영 의원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찬성 측은 지역구를 포함해 10명에 그친다"며 "통합이 불가하다는 의원은 14명이고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의원도 6명으로 3분의 2가 반대입장을 보였다"고 반박했다.

사실상 찬성·반대진영이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만큼, 양측 모두 당내 세력화에 집중하고 있다. 양측 모두 상대방을 압도할 세를 갖추지 못하고 있는 까닭이다.
우선 박지원 전 대표, 천정배 전 공동대표, 정동영 의원 등이 주도하는 통합 반대모임인 '평화개혁연대' 구상은 점차 구체화 되고 있다. 이들은 세 규합과 동시에 '당의 화합이 중요하다'며 확전 자제를 주장하고 있는 중간지대 의원들에 대해 설득전을 펼치고 있다.

정 의원은 "오전에도 전남·북 지역 의원 11명과 조찬회동을 가졌는데, (안 대표의) 일방적인 통합 추진에 대한 반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선 원내 의원들을 중심으로 의견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외로의 확장 가능성도 점쳐진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평화방송(PBC)에 출연해 "통합 논의를 중단키로 했는데도 안 대표가 계속 하겠다고 하면, 평화개혁연대도 원내 의원들의 서명은 물론 원외 지역위원장에게도 가입의 문을 열어두겠다"고 말했다. 한 당 관계자는 "당내 정치적 블록이 원내만 가지고 될 것은 아니다"라며 "향후 원외위원장은 물론 당원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찬성 측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찬성 측은 당심(黨心)에서의 우위를 자신하는 상태다. 안 대표 역시 향후 원외지역위원장, 일반 당원의 의견을 묻는 자리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특히 이태규 의원이 원장으로 재임 중인 국민정책연구원은 이날 통합과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논란을 봉합한지 하루도 지나지 않은 시점인 만큼 논란이 예상된다.

원내·외에서도 찬성 측의 세력화가 이어지고 있다. 이언주·권은희·김수민 의원, 장진영 최고위원 등은 이날 오찬회동을 갖고 통합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참석자들이 40대 이하인 만큼, 당내 '소장파'로서 호남 중진 중심의 평화개혁연대와 각을 세우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이처럼 봉합에도 찬성·반대 양측 모두 '마이웨이(My way)'를 선언하면서 중간지대 의원들의 최종 선택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들의 선택 여하에 따라 원내에서 통합론이 원심력 또는 구심력을 발휘할 수 있어서다. 한 당 관계자는 "정책·선거연대부터 열어두자는 의원들이 있는데, 안 대표가 계속 강력한 통합 드라이브를 건다면 계속 중간지대에 머물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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