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 이병철 선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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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삼성 창업자인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30주기 추모식이 17일 오전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호암재단 주관으로 열리는 가운데 선대 회장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추도식과 별도로 기일인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가족 제사를 주재한다. 이 회장의 제사 주관은 5년만이다.


이 회장은 2013년 기업 비리 혐의로 구속된 이후 건강이 좋지 않아 그간 제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지난해 8월 광복절 특사로 사면됐으나 호암 29기 제사에는 참석만 하고, 희귀병인 샤르코마리투스(CMT)로 건강이 악화돼 제주(祭主)를 맡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경영에 복귀하고, 건강도 많이 호전돼 '장손'으로서 제사를 주관할 예정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암 30주기 가족 제사는 19일 CJ인재원에서 치러진다. 호암미술관 선영에서 열리는 추모식과 별도로 이병철 선대회장의 가족 제사는 장손인 이 회장이 수장으로 있는 CJ그룹이 계속 주관했다. 2010년까지는 고인이 살았던 서울 장충동 집에서 지냈으나 2011년부터 CJ인재원으로 장소를 옮겼다.


이 회장은 2013년 제사 당시 신장 이식 후 바이러스 감염 치료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신청 후 입원치료 중이었으며 제사의 주도적 역할인 제주는 장남에게 넘겼다. 이후에는 구속 수감됨에 따라 지난 5년간 제주는 이 회장의 아들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맡아왔다.

'장손' 이재현 회장, 호암 30주기 가족 제사 주도…5년만에 제주 맡는다  원본보기 아이콘

그러나 올해 이 회장의 건강이 호전돼 처음으로 제주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호암재단은 이날 오전 호암 30주기 추모식을 개최한다. 이 선대회장은 1987년 11월 19일 타계했으나 오는 19일이 일요일인 관계로 이틀 앞당겨 행사를 치른다. 호암재단은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비공개 추모식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단, 지난해까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와병 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대신해 추모식을 진행했지만 올해는 수감중이어서 참석하기 어렵게 됐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 부문 사장,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 등 다른 가족들은 참석할 예정이다.


추모식 당일 이른 시간 가족들의 참배를 시작으로, 오전 삼성 계열사 사장단의 추도행사에 이어 오후에는 CJ, 신세계, 한솔 등 이른바 범(汎)삼성가의 그룹 임원들이 잇따라 선영을 찾을 예정이다.


이 회장이 추모식에 참석할지도 불투명하다. 29주기 때도 손경식 CJ 회장이 역할을 대신했다. 다만 이 회장은 19일 선영 참배 후 가족 제사를 주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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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년 고 이병철 삼성 선대회장은 대구에서 쌀과 건어물을 파는 '삼성상회'를 세우고 장사를 시작했다. 삼성상회는 설탕을 만드는 제일제당과 양복을 만드는 제일모직을 기반으로 현재의 삼성에 이르렀다.


이병철 창업주가 고(故) 박두을 여사 사이에서 낳은 자식은 3남 5녀다. 이건희 회장이 물려받은 삼성그룹 외 범 삼성가는 CJ그룹(고 이맹희), 신세계그룹(이명희), 한솔그룹(이인희)이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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