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평창올림픽 참가 여부 여전히 불투명…IOC 내달 5회 집행위원회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1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의 자격정지를 계속 유지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가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을지 여부가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로 남았다.


WADA는 이날 이사회에서 RUSADA의 자격 회복을 위한 핵심적인 두 가지 조건이 이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WADA가 요구한 두 가지 조건은 러시아가 정부 주도로 도핑을 했다는 캐나다 법학자 리처드 맥라렌의 보고서를 수용할 것과 대규모 도핑이 이뤄진 시기에 선수들로부터 채취한 소변 샘플에 접근을 허락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이날 WADA 이사회에 참석한 파벨 콜로코프 러시아 스포츠부 장관과 알렉산드르 주코프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맥라렌 보고서 때문에 RUSADA를 개혁하게 됐으며 러시아의 반도핑 시스템이 실패했다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맥라렌 보고서를 100% 수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부 주도로 도핑이 이뤄졌다는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샘플에 대해서도 현재 러시아에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조사를 마친 후 넘겨줄 수 있다고 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 이사회 참석자들이 회의 자료를 보고 있다.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세계반도핑기구(WADA) 이사회 참석자들이 회의 자료를 보고 있다.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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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DA는 2015년 11월 러시아 육상계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금지약물 복용 실태를 고발한 독립위원회 보고서를 토대로 RUSADA의 자격을 정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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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내달 5일 집행위원회를 열어 회의를 통해 러시아의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날 WADA의 결정은 IOC의 결정에 영향을 줄 변수들이다.


IOC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들의 참가 여부를 국제경기단체(IF)의 재량에 맡겼다. IAAF와 국제역도연맹(IWF)가 러시아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을 불허하면서 러시아 선수들은 육상과 역도 종목에 출전하지 못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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