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 북한군 귀순에 해외 언론들 "위대한 탈출"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13일 오후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군에 외신이 ‘THE GREAT ESCAPE(위대한 탈출)’이라며 집중 보도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13일 오후 3시30분께 북한군 1명이 판문점 JSA를 통해 귀순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총격도 벌어졌다. 귀순 병사는 군사분계선(MDL) 남쪽 50m 지점, JSA 내 우리측 '자유의 집' 북서쪽 방향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어깨와 팔꿈치 등에 심각한 총상을 입은 상태였으며 현재는 1차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이다.
북한군 귀순 소식에 외신들도 관련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영국 익스프레스는 13일(현지시간) “북한군이 김정은 은둔의 왕국에서 위대한 탈출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측은 남한으로 건너가는 이들을 사살하라고 지시받기 때문에 이번 북한군의 탈출에 ‘성공적’이라고 이 언론은 평가했다.
독일 도이체벨레(DW)는 JSA에서 근무하는 북한 병사들은 북한 정권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이들로 이뤄져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JSA는 비무장지대(DMZ) 나머지 부분과 달리 철조망이 없어 비교적 탈북이 쉽기 때문이다. 실제로 JSA 북한 병사들은 출신 성분이 좋은 고위 간부급 자녀들, 즉 엘리트 집단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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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국 뉴스위크는 북한 인권을 재조명했다. 유엔(UN)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1000만 명 이상의 북한 주민들은 영양 실조상태이며 탈북자 증언에 따르면 풀이나 나무, 옥수수가루 등을 먹고 살아가고 있다”며 “일자리를 가진 이들도 한 달 수입은 고작 1~2달러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이어 “탈북 과정에서 사망하는 사람이 많고 탈북에 성공한 이후에도 이들을 암살하려는 세력이 존재한다”고 했다.
한국과 북한 사이의 긴장감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한국이 북한 도발 가능성에 대해 경계 태세를 유지하면서 한국, 북한, 미국 사이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한반도에서 전쟁 게임이 행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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