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의 과학·표준화, 자생한방병원 신사옥서 경험하세요"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명예이사장 인터뷰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한방의 과학화·표준화에 더 노력하겠습니다. 논현동 시대를 여는 자생한방병원을 통해 새로운 진료 시스템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명예이사장(이사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자생한방병원이 13일 서울 논현동 신사옥으로 이전했다. 자생한방병원은 1999년 압구정동에서 한방병원으로 승격 개원했다. 2000년 자생의료재단이 출범하면서 전국 20개 병·의원에서 한방전문의가 표준화된 한방 비수술 척추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18년 만에 '논현동 시대'를 열었다.
신 이사장은 그동안 한의학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다. 신 이사장은 "미국과 유럽·중동 등에서 추나요법을 전파하고 이를 통해 공동연구를 이끌어 내는 등 여러 성과가 있었다"며 "한의학을 알리는 것은 자생한방병원의 숙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나요법의 창시자이다. 신 이사장은 "추나의학회를 통해 그동안 수많은 전문의들을 배출했다"며 "한방에 응급의학을 도입한 것도 자생한방병원이 시초"라고 강조했다.
자생한방병원은 한방의 과학화에 앞장서고 있다. 실제 실무 시스템에도 적용 중이다. 신 이사장은 "자생한병병원에서 레지던트 3년 차가 되면 반드시 SCI급 논문을 한 편은 써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레지던트를 끝낼 수 없다"고 했다. 한방의 과학화를 위해 자생한방병원은 자생척추관절연구소에 '실험연구센터' '임상연구센터'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실험과 임상연구들을 진행한다. 환자들이 척추건강이나 한방치료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연구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기초연구를 통해 척추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여러 물질들의 효능을 밝히고 디스크 흡수모델 개발과 스테로이드를 대체할 약침의 효능도 연구할 방침이다.
자생한방병원이 논현동 신사옥을 마련한 이유는 '환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 크다. 현재 압구정 사옥은 여러 건물로 흩어져 있어 환자들의 이동성이 떨어진다. 신 이사장은 "논현동 사옥은 한 건물에 환자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 구축돼 있다"며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의 접근성도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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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요즈음도 일주일에 한 번씩 직접 진료를 한다. 신 이사장은 "단골 환자 등이 있어 정기적으로 진료를 보고 있다"며 "척추치료 하면 자생한방병원이라는 인식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환자 중심 진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자생한방병원은 한·양방 한자리 협진시스템도 구축했다. 각 분야 한·양방 전문 의료팀들이 한자리에 모여 동시에 환자를 진료하는 통합의료시스템을 말한다. 신 이사장은 "현대의학의 본고장인 미국·유럽 등지에서 국제학술지에 연구결과를 꾸준히 발표하고 주요 대학병원과 공동연구도 더 확대할 것"이라며 "외국인 전용 국제진료센터를 확장해 앞으로 외국 환자들도 많이 유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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