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라·신세계免 모두 전년比 호조
여타 온라인쇼핑몰 등 유통업체들도 함박웃음


올해 중국 광군제 모델로 등장한 한국 스타 전지현.(사진=연합뉴스)

올해 중국 광군제 모델로 등장한 한국 스타 전지현.(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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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光棍節·11월11일)를 통해 한국 유통업체들도 매출 대박을 달성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광군제 마케팅을 진행한 국내 주요 면세점업체들은 대부분 호실적을 냈다.


신라인터넷면세점 중국몰의 1~11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가량 증가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광군제 사전 행사 등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광군제 기간에는 화장품 브랜드가 매출 순위 '톱10'을 모두 차지했는데 올해의 경우 포레오, 레파등 이·미용 상품과 다니엘웰링턴, 론진 등 주얼리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신세계면세점의 광군제 마케팅 기간 실적도 지난해보다 30%가량 증가했다. 설화수, 에스티로더, 닥터시라보 등 화장품 브랜드가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다. 5~11일 롯데면세점에서 중국인 고객 매출은 전년 대비 11% 신장했다. 온라인(15%)과 오프라인(10%) 매출 모두 지난해보다 좋았다.


이번 광군제를 맞아 면세점업계는 적립금 등을 내걸고 중국인 고객 유치 경쟁을 벌였다. 롯데면세점은 11일까지 댓글 이벤트를 통해 적립금을 지급하고, 상품권과 호텔 숙박권 등을 증정하는 경품 행사를 했다. 신라면세점은 10일까지 적립금 60달러를 지급하는 사전 행사를 하고, 광군제 당일에는 더 큰 액수의 적립금을 지급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중국인 대상 인터넷면세점을 통해 11일까지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광군제 당일에는 씨트립 상품권 및 통화비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중국 모바일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 결제 고객에게는 매일 선착순으로 11달러 초과 금액을 돌려주는 행사도 했다.


여타 온라인쇼핑몰 등 유통업체들도 광군제 효과를 톡톡히 봤다. 11번가에선 자체 행사인 십일절 페스티벌과 광군제가 겹친 11일 하루 거래액이 640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분당 약 4400만원씩 거래된 셈이다. 지난해보다는 37% 증가한 성과다.


앞서 11번가는 해외 고객 대상 이벤트를 실시했다. 화장품, 패션, 유아동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1111명의 고객에게 배송비를 조건에 따라 최대 5만원까지 선착순으로 지원해 주는 쿠폰도 지급했다.

글로벌H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글로벌H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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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온라인종합쇼핑몰 현대H몰은 역직구 사이트인 '글로벌H몰'도 1~10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6% 급증했다고 밝혔다. 현대H몰은 광군제를 겨냥해 쿠폰, 적립금, 무료배송 등 혜택을 늘리고 G마켓 글로벌관에 입점하는 등 채널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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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군제 할인 행사는 2009년 중국 전자상거래업체가 쇼핑으로 외로움을 달래야 한다며 파격적인 세일을 한 이후 연례행사가 됐다. 앞서 광군제 덕을 봐오던 국내 유통업체들은 올해 한·중 정치·외교 관계가 경색되면서 매출 타격을 우려했다. 그러나 최근 다시 해빙 무드가 나타나 한숨을 돌렸다.


현대H몰 관계자는 "한때 중국·대만·홍콩 등 중화권 고객 매출 비중이 절반까지 떨어졌다"며 "다행히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가 원만히 해결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며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하고 중화권 고객 매출 비중도 70%대를 회복했다"고 전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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