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유남석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8일 "기본권 보장을 위해 국가권력의 남용을 견제하고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인사말에서 "사람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향유하고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건을 둘러싼 이해관계인들, 특히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균형적인 시각에서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자세도 견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헌법규범을 적용함에 있어서는 기본권을 최대한 보장하면서도 변화하는 시대상황과 시대정신의 맥락 속에서 다양한 가치관과 이해관계의 대립을 조율해 사회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유 후보자는 "실제의 재판에서는 당사자의 진술을 경청하고 당사자의 처지와 이해관계의 실질을 제대로 파악하여야만 올바른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을 절실히 느꼈다"며 "항상 다산 선생이 말한 '청송지본 재어성의(聽訟之本 在於誠意)'를 마음에 새기고 실천하려고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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