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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반도체, 코스닥 부품·장비株 신인왕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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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올해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된 부품·장비 업종 종목 가운데 반도체주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이나 주요 원룟값 하락 등 악재를 겪은 디스플레이, 자동차ㆍ전기차 등 다른 업종에 비해 반도체 산업이 안정적으로 호황을 이어간 덕분으로 보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재상장·이전상장·스팩 제외)된 코스닥 기업 40개 중 부품·장비주는 21개다. 디스플레이 관련주가 9개로 가장 많고 자동차·전기차 관련주 5개, 반도체 관련주 4개, 기타 3개였다.
반도체주는 공모가 대비 수익률과 시초가(상장 후 첫 거래 주가) 대비 수익률이 모두 높았다. 공모가 대비 반도체 관련주의 평균 수익률은 59.0%로 기타(가전·항공기·금속, 53.5%)와 자동차·전기차(51.5%), 디스플레이(9.4%)를 웃돌았다.

반도체주의 평균 공모가는 1만3250원이었다. 기타(1만6433원), 자동차·전기차(1만7660원), 디스플레이(2만3244원)보다 낮았다.

반도체 실리콘 부품 기업인 하나머티리얼즈 는 7일 종가 기준 2만9400원을 기록해 공모가 1만2000원보다 145% 올랐다. 반도체 세정과 코팅 전문업체인 코미코 도 공모가 1만3000원보다 85.4% 상승한 2만4100원을 기록 중이다.
시초가 대비 수익률도 14.9%를 기록해 기타(15.7%)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하나머티리얼즈는 시초가 1만7900원에서 64.2% 올랐고 코미코는 2만150원에서 19.6% 올랐다.

디스플레이(-3.4%), 자동차·전기차(-16.3%)는 성적이 좋지 않았다. 반도체 관련주는 4개 중 3개가 플러스 수익을 거둔 반면 디스플레이는 9개 중 5개, 자동차·전기차는 5개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관련주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것에 대해 고객사의 생산 능력(케파) 확대, 다른 산업보다 악재가 적었던 업황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관련주는 업계 호황에 따라 전반적으로 주가가 올랐는데 특히 삼성전자가 3D 낸드(NAND) 케파를 월 10만 장 규모로 늘린 것이 주원인"이라며 "다른 업종과 비교하기 조심스럽지만 반도체 산업은 자동차의 사드 보복이나 디스플레이의 LCD 패널값 하락세 등 악재가 적어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반도체 관련주의 공모가가 싸게 책정되는 경향에 대해선 개별 상장사와 주관 증권사 사이의 경영 전략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익명을 요구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업종별로 공모가 책정 기준을 제시하기는 어렵지만 반도체의 경우 개별 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거래 지속 가능성이 다른 분야보다 매력적이지 않아서 투자 대금 대비 수익률(멀티플)이 낮게 매겨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디스플레이와 전기차 등은 여러 가전 업체와 해외 업체 등 향후 계약을 맺을 만한 매출처가 다양하지만 반도체는 몇몇 글로벌 기업으로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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