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의 도시 청주, 세계 기록 문화 중심지로 우뚝 선다
정부, 유네스코 산하 국제기록유산센터 유치 성공...세계기록유산 사업 주도하는 신설 국제 기구...각종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지정에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가 탄생한 충북 청주시에 유네스코 산하 국제기록유산센터가 설립된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에 따르면 6일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9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우리나라 정부가 제출한 ‘국제기록유산센터(ICDH)' 설립안이 최종 통과됐다. 앞서 지난달 13일 열린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도 만장일치로 통과됐었다.
이날 통과된 설립안에는 한국 정부가 ICDH의 설치 및 지원을 맡도록 돼 있다. 즉 대한민국이 사실상 신설 국제 기구인 ICDH를 유치하게 된 셈이다.
ICDH는 유네스코가 1992년부터 추진 중인 세계기록유산 사업을 지원하는 핵심 기구로 설립된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기록유산의 보존 및 접근 정책 연구 및 개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수행 ▲세계기록유산 사업 및 그 성과에 대한 홍보 ▲세계기록유산 등재 후 지속적인 관리를 위한 모니터링 등 세계기록유산사업 지원 등의 기능을 맡게 된다.
ICDH는 청주에 위치하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국가기록원 및 청주시의 협력으로 ICDH를 건립할 게획인데, 국가기록원은 대한민국 중요기록물 관리 총괄 기관으로 운영·재정 지원을 맡고 청주시는 ICDH의 부지 및 건물 등 시설지원을 담당하게 되기 때문이다.
청주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가 탄생한 도시로서 향후 세계 기록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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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ICDH는 유네스코와 대한민국 정부가 협정서를 체결해 본격적인 설립에 들어간다. 국가기록원은 2019년부터 ICDH가 운영에 들어갈 수 있도록 조직, 운영 예산 확보 등의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향후 ICDH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세계기록유산사업에 있어서 유네스코 및 회원국과의 유기적 연계는 물론 관련사안 발생 시 선제적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며 "국내적으로도 이번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우리 국민의 국제기구 진출 확대 및 정부차원 지원체계 강화’를 추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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